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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도서] 원청

위화 저/문현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위화 신작 <원청(文成)> 잃어버린 도시를 읽으면서 영화 '화차'가 떠오랐다. 모든 사람의 가슴에는 잃어버린 무언가가 있지만 찾을 수 없고, 만남은 어긋난다는 이야기는 통속적인 느낌도 있지만 여전히 안타깝기만 하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대로 잃은 린상푸는 스물네 살에 자신의 집에 찾아온 아창과 샤오메이를 하룻밤 재워준다. 그들은 원청이라는 아주 먼 남쪽 도시에서 왔다고 한다. 다음 날 아창은 갑자기 병으로 쓰러진 샤오메이를 남겨둔 채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가을에 떠난 아창은 그 이듬해 돌아오지 않았고 린상푸는 샤오메이와 식을 올린다. 그리고 얼마 후 오빠를 위해 향을 피우겠다면서 떠난 샤오메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대대로 모아온 금괴의 절반까지 도둑맞은 린상푸는 오열한다.

 

얼마 후 샤오메이는 린상푸의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여자 아이를 낳고는 또 다시 사라진다. 린상푸는 아창이 이야기한 원청을 찾아서 갓난 아이를 업고서 길은 떠난다.

 

'리메이렌이 물었다. "아이한테 이름이 있나요?"

린상푸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100여 집의 젖을 먹여서 린바이자입니다."'

 

아창은 샤오메이의 고민이 뭔지 모르고 여전히 걱정한다고만 생각해 말했다.

"점점 멀리 갈 거야. 원청을 찾아갈 테니까."

아창이 원청을 언급해 샤오메이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원청이 어디 있는데?"

"어딘가에는 있겠지."

그 뜬구름 같은 원청은 샤오메이에게 이미 아픔이 되었다. 원청은 린상푸와 딸의 끝없는 유랑과 방황을 의미했다.

 

원청도 실제 장소가 아니었지만, 어린 딸의 어머니인 샤오메이를 찾아 나선 린상푸에게는 반드시 찾아야만 할 장소였다. 찾을 수 없는 곳을 찾아 나선 린상푸와 그런 린상푸를 멀리서 안타깝게 지켜보는 샤오메이의 슬픈 운명.

 

'다음 생에도 당신 딸을 낳아주고 그때는 아들도 다섯을 낳아줄게요.......'

 

린상푸와 샤오메이는 만날 수 있을까? 이생이 아니라면 다음 생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까? 사랑과 만남은 때로 이렇게 어긋나는 것일까.

 

*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원청 #위화 #소설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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