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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도서]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이시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상에는 고수들이 참 많다. 어떤 분야든지 그 영역의 유명한 고수들은 물론이고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수들도 수두룩하다. 책읽기라는 것을 하나의 분야로 구분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역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독서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다고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독서의 달인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느낌은 특히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북튜버’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더 짙어졌다.

 

북튜버들이나 북소믈리에, 책을 주제로 하는 팟캐스터들의 활약이 왕성해지면서 그 덕을 보는 사람들은 책을 좀 읽어보고 싶은데 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독서 입문자나 초보 독서가들일 것이다. 또한 책을 읽지 않고도 읽은 것처럼 행세하고 싶은 사람도 포함될 듯하다. 그래서인지 책읽기 요령, 독서법, 독서가이드, 북 다이제스트 류의 저작들이 제법 많이 출간되고 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생기는 법이다. 다양한 독서법 책들이 출간되면서 저절로 그런 책들 사이에서도 급이 나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간된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은 어느 위치에 속할 수 있을까?

 

 

 

 

우선 이 책은 친절하고 다정한 문장과 어조로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맨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책을 고르고 또 읽어나가면 좋을지를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권하는 느김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법으로는 기억에 남는 처음 읽은 책의 감각을 떠올리는 것, 미디어를 활용하여 독서의 문턱을 수월하게 넘는 법 등 책을 쉽게 손에 쥐고 수월하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베스트셀러의 경우 시대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용도로서 적합하다는 설명도 있다. 책이 독립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다른 미디어들과 연결되면서 21세기에도 여전히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과학책은 과학이 가진 인문학적 의미를 생각하며 읽는 방법을 권한다. 복잡한 수식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두고 암담해하지 말고, 거시적인 방향성만 파악해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대체로 대중적인 과학서들은 저자가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서두는 물론이고 중간중간 밝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독서법이라 할 수 있겠다.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해서 읽으라는 조언은 문학작품을 읽을 때 전통적으로 언급되는 방법인데, 이 책에서도 역시 역사적으로 검증된 독서법인 만큼 당연히(?) 소개되어 있다.

 

 


 

베스트셀러와 밀리언셀러의 구분이 흥미로운데, 둘 다 시대정신이나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만 밀리언셀러는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흐름을 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설명이 귀에 쏙 들어왔다.

 

독서에 있어 심리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아마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거나, 한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 등일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위해 책이 있는 것이지 책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자유롭고 편안한 태도로 책을 접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 때부터 독서 고수는 없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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