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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월간) : 6월 [2014]

[잡지] 샘터 (월간) : 6월 [2014]

샘터편집부 편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르's Review

 

 

 

 세월호 참사 이후 적막만이 가득하게만 보였다. 그럼에도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느껴지는 따사로운 햇살이나 간간히 들려오는 밝은 모습마저도 죄스럽게만 느껴지기에 송연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이번 <월간 샘터 6>로 역시나 그러한 안타까운 시간들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자 이 나라의 어른들로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던 시간들에 대한 회한과 그럼에도 다시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숙명에 대해서 그들 역시도 고뇌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샘터상 시상식에서도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던 그 순간들에 대해서 샘터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이번 6월호는 그 이전의 이야기들보다도 더욱 가슴 깊이 그리고 따스하게 우리에게 이야기들을 전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겨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샘터를 두 번째 마주하게 되는 이번 6월호에는 이전 5월호가 전해주었던 기대만큼이나 다양한 소식들이 담겨 있었고 행복한 티셔츠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하여 그 안의 이야기에 푹 빠져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샘터를 읽어래녀갔다. 

수 많은 책 속에 담긴 환경 문제들에 대해서 책을 넘어서 더 사람들에게 쉬이 다가갈 수 있는 티셔츠 안의 그림이나 문구 등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고 이렇듯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은 티셔츠를 입을 사람으로 하여금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수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게 하는, 그야말로 효과적인 광고가 되고 있었다.

 또한 조만간 도래할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사들은 역대 국내 선수들이 신었었던 축구화가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북한 단장인 리찬명이 유니폼에 새긴 조국 통일이라는 문구의 비화를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은 물론 어서 빨리 붉은 악마의 함성이 브라질에서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촌에서 온 그대>라는 특집 편에 실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를 읽고서는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졌다가 다시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 양변기를 처음 마주한 그들의 이야기는 내가 몰랐던 과거의 시간 속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하기야, 나의 어머니도 처음 서울에 상경했던 유6~7살때만 해도 버스에 신발을 신고 타야 하는지 벗고 타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당당하게 신발을 벗어 손안에 안고 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니, 당시의 신 문물을 처음 마주하는 이들의 이 에피소는 훗날 우리들에게 유쾌한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는 것을 보며 시간의 힘에 대해 다시금 느껴보게 된다.

 친구만은 양변기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고 있었던 거다. 우리는 그만 배꼽을 잡고 웃었찌만, 양변기 물로 칫솔질을 했던 그 친구는 창피했는지 제발 학교에 가서 그 말만은 하지 말아달라며 뭐든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는 게 아닌가. 덕분에 우리는 뭔가 불리한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이야기를 꺼내는 척하며 친구를 골려 먹었다. 지나고 나니 그때는 정말 세상 모르고 순진했던 게 아닌가 싶어 웃음이 난다. –본문

 

샘터를 통해서 부산 시티투어를 지나 이름만으로도 생경한 풋스툴에 대한 양희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의 어머니의 대한 이야기가 나의 어머니의 이야기에 오버랩 되며 잔잔히 스며들게 된다. 꿈을 이루기 바랐던 당시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꿈은 고스란히 자식을 위해서만 묻어나게 되는데 그러한 마음을 알기 때문에 양희은은 아직도 공연할 때면 어머니의 풋스툴과 함께 무대에 선다고 한다.

 지금도 양희은은 꽃 그림 풋스톨을 놓고 공연을 한다. “나는 소극장이 좋아요. 관객하고 눈을 맞추고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거든. 그런 데선 내 노래가 가슴을 건드리는지 바로 알 수 있어. 사람들이 만드는 투명한그러니까 구름 같고 공기 같은 거, 그게 둥실 떠올라서 난 그 구름하고 소통하는 거예요. –본문

 나눔에 대한 이야기까지 지나 풍성한 6월호의 이야기를 펼쳐선 그야말로 단숨에 한 권을 다 읽어 내려왔다. 다음 7월의 이야기는 무엇이 담겨 있을지, 아무쪼록 샘터다운 이야기가 더욱 가득하길 바라는 바이다.

 

 

아르's 추천목록

 

샘터 5월호 / 샘터사 편집부

 

 

 

 

독서 기간 : 2014.05.18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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