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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도서]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서지원 글/윤세정 그림/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르's Review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라는 외침이 있기 전에 어른들은 아이들을 안아주고 보듬어주어야 했다. 그들이 고통 속에서 눈물 흘리며 손을 잡아주길 기다리고 있기 전에 그러한 눈물을 흘리지 않고 늘 웃으며 그저 평온히 친구들과 뛰어놀고 그들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교육을 받으며 어른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만 했다.

이 아름다운 아이들은 엄마아빠를 찾아 매몰찬 거리에서 구걸을 해야만 했고 어느 곳에서는 마녀 혹은 악령이라는 오해 속에서 매를 맞아야 했으며, 부모를 잃은 것도 모자라 소년병으로 착출되어 이유도 모르고 누군가를 죽여야만 했다. 또 오늘을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학교도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있었고 장애를 안고 있다는 이유로 그저 어둠 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습인가, 라는 것을 계속해서 반문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 어린이들은 20억 명이 넘습니다. 이 중에서 절반인 10억 명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6억 명은 집과 화장실이 없이 생활하고, 4억명은 깨끗한 물을 마시질 못하고, 2억 명은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1억 명은 영양실조에 걸렸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금 어디에서는 10초에 1명꼴로 굶주림과 질병에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지구의 진짜 모습이랍니다. -본

가난을 안고 태어났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하나의 생명이라기 보다는 그저 입을 덜어야만 하는 존재이기만 했다. 그리하여 가족들에게마저도 버림 받은 아이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었고 다른 누군가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그곳에서 동냥을 하고 있었다. 일정 금액을 거둬들이지 못하면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끔찍한 매질뿐이었으며 아이들에게는 먹을 수 있는 음식조차도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예언자의 말에 따라 마녀로 낙인 찍힌 아이들은 퇴마식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다.

그저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과 까르르 웃으며 뛰어놀 수 있을 아이들이었으나 내가 마주한 아이들은 언제나 기가 죽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주늑들어 있는 아이들은 불행 속으로 있는 현실을 그러한 현장 속에 자신들을 밀어 넣은 어른들을 탓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책을 하고 있었다. 그들 자신이 부족한 것들이 있기에 지금 이 상황 속에 있는 것이고 조금 더 노력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부모님을 만난던가 현재의 끔직한 전쟁에서 벗어난다거나 그저 아이로서 평범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다리가 없다는 게 조금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는 소년병으로 끌려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게 더 좋았습니다. 이제 다시는 사람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더 좋았습니다. -본문

아이들을 위한 수 많은 조항들이 있었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어른으로서 지켜줘야 하는 것들이다. 지금은 다행이 이 아이들이 웃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20억의 어린이 중 그 누구 하나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른으로서 어깨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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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아이들 / MBC 제작진저

 

독서 기간 : 2014.06.06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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