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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환경

[도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환경

김강석,안재정,최소영 공저/김숙경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르's Review

 

 

  

  

 세계 3대 커피로 손꼽히는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을 모아다가 만든다고 한다. 워낙 고가의 것이기에 자연에서 수확하는 루왁커피가 부족하기에 사향고양이를 잡아다가 우리에 가두고서는 그 안에 커피 열매만을 주고서 커피를 얻고 있는 모습을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숲을 누비며 자유로이 커피 열매와 다른 열매들을 찾아 누비던 사향고양이가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다 보니 자해를 하기도 하고 정형행동을 하는 등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욕망이 고스란히 전해지기에 안타까움을 넘어 인간의 잔혹함이 두렵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작은 닭장 속에서 평생을 알을 낳다가 죽어가야 하는 공장식 양계장의 모습을 보면서 불쌍하다, 안타깝다,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막상 뉴스에 달걀 값이나 닭의 가격이 인상된다는 것을 들으면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르는구나, 라는 푸념을 늘어놓기 바쁘기에,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노력과 그에 따른 비용 지불은 꺼려하는 양가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나에게 있어 이 <토론콘서트>는 알면서도 구태여 바라보고 싶지 않던 문제들에 마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닭은 한 농가당 사육 마릿수가 1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4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산란계 6 400만 마리가 길러지고 있으며, 이 닭들로부터 하루 평균 약 3 800만 개의 달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바로 배터리식 닭장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식 닭장은 철장으로 만든 닭장을 아파트처럼 층층이 쌓아 올린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배터리식 닭장을 아파트식 닭장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보통 가로세로 50cm의 닭장 하나당 암탉 6~8마리가 사육되는데, 평생 날개 한 번 제대로 펴 보기 어려울 만큼 협소한 공간입니다. –본문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강제 털갈이를 실시하고 2주의 시간 동안 물이나 사료를 제공하지 않고 잠을 재우지 않으면서 호르몬 변화로 산란율을 높이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무엇을 위해 이토록 심각한 동물학대의 상황이 자연스레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에 대한 현실을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게 되면 축산업을 통해서 발생되는 수익이 100이라고 하면 축산 농민들은 30~40, 나머지는 유통, 판매 업체에 60~70이 돌아가게 되는 것은 물론 FTA 협정 발효로 인해서 외국의 축산물과도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판국이기에 축산 농민들도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것인지, 막막함만이 밀려들게 된다.

 또한 동물원의 필요성보다는 해악성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던 나로서는 동물원이 조성되어 있기에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이들을 관찰함으로써 개체수가 줄어들어 결국에는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에서 기존의 생각을 넘어서 이면의 것을 바라보게 한다.

 매머드 복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매머드 멸종에는 인간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으며, 이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을 간과하면 우리 인간들은 매머드를 또다시 멸종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매머드 복원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복원될 매머드의 삶과 행복 그리고 그들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복원학자들이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본문

특히나 이미 세상에서 멸종된 매머드의 복제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로운 주제였는데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진 매머드의 복원을 통해서 사라져버린 매머드를 다시 만나보기를 기대하는 입장과 지구의 역사를 거슬러 멸종된 하나의 종을 다시 살려내는 것은 현재의 생태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라는 입장 속에서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일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1억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1/4의 개체수가 50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생물체의 멸종의 원인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인 우리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들과 공존할 수도 혹은 그들을 지구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에서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 책을 시작으로 나누어 봐야 할 것 같다.

 

아르's 추천목록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 윤신영저

  

 

독서 기간 : 2015.05.06~05.08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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