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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도서] 소년이 온다

한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리뷰를 쓰기가 어려운 책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그런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김숨의 <한 명>,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다시 봄이 올 거예요>, 한강의 <소년이 온다> 마음이 아려 읽어 나가기 어려웠던 책들이다. 읽어 나가기도 어려웠고 이 복잡한 심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 그 아픔들을 겪었을 그들은 오죽할까.또 그들의 이야기를 써나간 이들 역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그래도 힘을 내 이렇게 글을 써 준 작가분들께 덕분에 내가 다시 생각하고 기억하고 반성하게 되었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


<소년이 온다>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6번째 장편 소설이다. 작업실에 갔다 세줄도 못쓰고 돌아갔을 정도로 쓰는 내내 아파했던 작가의 모습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 작가, 언론인 더 나아가 다음 세대에게 보여줘야할 어른의 자세, 어른이 해야할 일을 생각하게 한다. 


위안부 피해자, 518 민주화 항쟁, 416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이유도 모른채 당하고, 아픔을 겪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고, 누군가는 살아 남았고, 살아가는 게 지옥보다 힘들고. 또 누군가는 진실을 밝히려 했고, 누군가는 외면했고, 왜곡했고.. 그래서 그 사건들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여전히 아픈 2018년 봄이다. 


<소년이 온다>의 겨우 중3밖에 되지 않았던 동호와 정대가 결국 맞이하지 못한 여름. 가을. 겨울. 또다시 봄. 2019년의 봄은 아픈 이들의 상처가 많이 나아 환하고 찬란하고 눈부시게 함께 웃을 수 있길 바래본다.


p.99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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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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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른한오후

    박공주님~ 눈길 가지 않던 소설이었는데,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음이 먹먹할 것 같은 책이예요. 특히나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라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2018.04.20 13:4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리뷰에는 다 안썼는데.. 그 당시 지금보다 더 약자의 위치에 있던 여공들, 아이들 그들이 영문도 모른 채 당하는 모습들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전 한 번 읽고는 이해가 안 되서 다시 읽은 부분도 있고 합니다. 5월쯤 읽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4.20 14:53
  • 스타블로거 Joy

    이 책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선뜻 읽지 못하고 있는 책 중 하나예요. 왠지 마음이 아플것 같기도 하고, 읽고 난 후 한동안 후유증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박공주님의 리뷰를 읽으니 그럼에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2018.04.20 22:1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맘 많이 아팠지만 읽기 잘한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게 많다는 깨달음도 오고.. 내가 할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함께 읽고 얘기나누면 더 좋을 책인 것 같아요.

      2018.04.21 12:52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소년이 온다는 제가 책을 선물할때 선택하는 책입니다, 너무나 좋은 소설이어서 이런 소설이 언제 또 나올까 싶어서요 너무 아리고 가슴아프죠

    2018.04.26 00:0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초반부는 어렵고 어색했는데 읽어나갈수록 몰입되는 책이었어요.두고두고 읽을 책이 될 것 같습니다.

      2018.04.26 14:1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