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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구운몽

[도서] 광장/구운몽

최인훈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최인훈 작가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던 날, 지인 남편분이 병으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그리고 바로 노회찬 의원의 자살 소식이 방송에서 쉴새없이 흘러나왔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꼭 그들의 죽음에 대해 무엇인가를 느껴야할 것 같다고나 할까..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때 마침 일.고.십 독서 모임에서 최인훈 작가의 작품을 읽자고 의견이 나왔다. '인연'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남북정상회담, 고전 독서 모임, 최인훈 작가의 타계.. 이 하나하나의 점이 <광장>이라는 책으로 연결되었다면 너무 과장일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일련의 고리가 없었다면 이번 생에서 내게 <광장>은 학창시절 외웠던 문학사의 한 줄 정도로만 기억되고 끝이었을 것이다.

거창하게 이 책을 읽기까지의 인연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 책은 재미로 읽거나 읽고 싶어 읽는 책이라고 생각 안 해서 많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는 말을 하고팠다. 우리 문학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고 교과서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해서 읽도 전에 작품에 기가 눌렸다고나 할까.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문학사, 역사 등등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소설자체가 주는 매력에 빠져든다.

 

내가 요즘 소설을 읽을 때 감탄하는 순간은, 내 머릿속에 막연하게 떠돌던 감정들을 글로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는 장면을 만났을 때이다. <광장>을 읽는 동안 이런 경험들이 계속되었다. 특히, 한국문학을 읽을 때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번역문이 아닌 순수 한국어로 되어 그 느낌이 고스란히 마음으로 전해지는 경험들이 즐거웠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예감'에 대한 묘사이다.

 

 

p.84

 

예감이란 말이 있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나타냈고,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어떤 사람이든 생애에 적어도 한두 번씩 이런 느낌을 겪게 되는 법이고, 지금 명준이 바로 그렇다. 자기가 애쓰지 않는데도, 어떤 일이 다가옴을 살갗으로 느끼는 걸 예감이라고 부른다. 알맞은 말이 없는 탓으로 지금도 그대로 쓰지만, 그 짜임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밝혀지지 않고는 앞으로도 그럴 거다. 하지만 명준의 경우에는 그 예감 안속이 반드시 짐작 못 할 것만은 아니다. 나라나 세상 앞일이 아니고 제 일이고 보면, 뭐니 뭐니 해도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자기 삶이 어떤 나무에서 익을 대로 익은 끝에, 곱다랗게 자리 잡고 있던 가지에서 뚝 떨어지기 앞선 얼마 동안, 새로운 움직임을 마련하는 숨결이, 아무래도 본인에게 새어나게 마련이다. 두꺼운 벽을 가진 방 안에서 주고받는 말소리가 듣는 사람에게 안타까움을 주는 게 사실이라면, 문득 귀찮아져서 엿듣기를 그만두는 마음고 있을 수 있다. 명준은 자기 밖에서, 또 안에서 아끼던 물건이 흠칫흠칫 허물어져가는 소리를 듣고 있다. 밤중에 잠에서 깼을 때, 집 재목이 쩡 말라가는 소리처럼, 단단한 벽에 금이 가는 낌새를 눈치채고 있다. 그렇게 쉽사리 허물어지리라고는 정말 생각지 않던 일이었으나, 별수 없는 일이다. 고요한 무너짐. 그는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쓸 손도 없었거니와 귀찮기도 해서, 그저 심란하면서 꼼짝하기 싫은 몸을 일으킬 염을 내지 않았다. 실은 무서워서, 그토록 질려버린 것이다.

예감이라는 단어를 글로 써 볼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  그런 예감이 들었어라고 감정을 표현해 왔었는데 이 글을 보는 읽는 순간 예감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보게 된다. 그때 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 때 내 마음에서 쩡 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던 그게 예감이었구나 하며, 소설을 통해 내 감정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필사해 놓은 글귀가 제법된다. 감정 하나 사물 하나도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작가의 눈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느낀 또 다른 매력은 대립을 이루는 축들이 있다는 점이었다. '광장'과 '밀실', '삶'과 '죽음', 이명준의 연인 '윤애'와 '은혜' 사랑 방식. 대립이라는 표현이 맍는지 모르겠지만, 이처럼 대립이 명확하다 보니 내 생각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처럼 명확히 대답할 수는 없지만,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한다. 이중 '삶'과 '죽음'의 대립이 제일 마음에 남는다.

 

 p. 42

젊은 친구가 토끼꼬리만 한 앎을 가졌대서 다 된 사람일 수가 없다. 믿음 없는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려고, 힘껏 산다, 때의 한점 한점을 핏방울처럼 진하게 산다, 수없이 고꾸라져서 수없이 정강이를 벗기더라도 말쑥한 정강이를 가지고 늙느니보다는 낫다, 이렇게 속으로 부르짖어보지만 어떻게 하면 힘껏 살 수 있는지 도무지 캄캄했고, 피처럼 진한 시간은 어디 숨어 있는지 꼬리도 찾을 수 없을 뿐, 정강이를 벗기자면 걸려서 넘어갈 돌부리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의 발부리에 걸리는 것이라곤 영미가 기르는 고양이밖에 없다.

 

p. 43

삶은 아랑곳없이 흐르고 있다. 미련스럽게 움켜온 강바닥 모래들도, 돌아가는 굽이에서 벌써 알알이 흩어진다. 무언가 마지막 것을 얻기만 하면 다시 생각이란 이름의 화냥년을 잠자리에 들이지 않으리라 마음 먹으면서, 낯빛과 몸짓을 가꾸는 마음의 거울 속에서는 자꾸 연지가 빗나가고 곤지가 번진다. 끝없이 실수를 거듭하고 끝없는 뉘우침이 따른다.

 실수가 없어지라는 것이 갸륵하나마 자기됨됨이를 모르고 제멋에 겨운 데에 그치는 것이며 더 혹독하게는 신에 대한 철없는 대듦이라면, 이로도 저리도 못 하는 고단한 마음은 또 한 번 제자리에 주저앉는다. 누리와, 삶의 뜻을 더 깊이 읽을 힘이 없는 자기처럼, 남도 불쌍한 삶이거니 싶은 마음을 너그러움이라는 싸개로 그럭저럭 꾸려가지고, 신이 바란다는 이웃사랑과 바꿔 쓰기로 한다는 언저리에서 주저앉곤 한다.

 

p.89

"꿈, 사람은 꿈에 속아서 사는 것 같아요."

"왜 속아서라구 합니까?"

"그저 속는 거지요. 결혼두 무서워요. 집에서는 가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글쎄요, 저도 무섭다는 건 알겠습니다만, 사람이 생기면서부터 있어온 일인데, 비켜갈 수 있겠어요? 저는 가끔, 나이 많은 사람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해요. 제 손으로 목숨 끊지 않고 저 나이까지 알아냈다는 건 어쨌든 장하다구."

"장한 게 아니고 할 수 없이 산 것이겠죠."

 

p.58 - 정 선생 집에서 미라를 보러간 장면-

 

햇빛에 바랜 낙타 똥냄새가, 어렴풋이 풍기는 장엄한 시간이, 몸 속으로 소리쳐 흘러오는 듯한 떨림이 있다. 아랫배에서 치골에 이르는 언저리도 마찬가지 기하학적 우격다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그 두부모 자르듯한 다룸새가 보는 이로부터 구체적 상상을 가로막는 구실을 하고 있을, 굳어서 말라버린 그, 사람의 몸은, 병원의 유리관 속 알코올에 담긴 몸뚱어리가 풍기는 생생한 역겨움에서는 동떨어진 곳으로 그를 이끌어간다. 정 선생은 관 뚜껑을 들어올린다. 그 옛날 이 아낙이 대리석 잠자리에서 낮잠을 즐길 때, 그녀가 거느린 종이 그러했을 것처럼 조심조심. 속은-비어 있다. 명준은 꿈에서 깬 듯 제정신이 들었다. 휘장 하나 너머에 방금 본 '비어있음'이 누워 있다는 게 거짓말 같다. 그들은 응접실로 돌아오면서 서로 말이 없다.

 

p.59

 

"전 정말, 가끔가다 선생님 곁에서 이런 굿을 치르지 않으면 제 생활이란 훨씬 보잘것없는 걸 겁니다."

"지나친 말이네. 내가 자네보다 나은 건. 내가 더 부자라는 것뿐이야."

"사는 것처럼 사는 법이 좀 없을까요?"

"자넨 아직 패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나?"

"패라니요?"

"왜, 미스를 할 적마다 패 하나씩 빼앗기는 놀이 있잖아. 자넨 아직 한 판도 안 했단 말일세. 아니, 내가 잘못 알았나?"

"아닙니다. 아직 한 번도 미스가 없지요."

"실수를 해보면 압니까?"

"그건 장담 못 하지. 다만 자넨 바보가 아니니깐, 잘 될 거야."

"그러나 전 게임을 하면, 실수 없이 할 작정인데요."

"미신 중에 으뜸가는 미신이야.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저한테 주어진 패를 잔뜩 움켜쥐고 무덤에 들어서는 게 자랑은 아닐세."

 

p.191

웃기지 말자. 누군가를 웃기지 말자. 남이 들으면 창피하다. 우리 목숨을 주무르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모든 사람이 장삼이사, 그놈이 그놈이다. 자기만 별난 줄 알면 못난이 사촌이다. 광장에서 졌을 때 사람은 동굴로 물러가는 것. 그러나 과연 지지 않는 사람이라는 게 이 세상에 있을까. 사람은 한 번은 진다. 다만 얼마나 천하게 지느냐, 얼마나 갸륵하게 지느냐가 갈림길이다.


철저하게 이념이 대립되던 남한과 북한 두 곳에서 모두 살다 중립국을 택한 그의 삶을 그린다면 더 처절하게 그려졌어도 어색하지 않았을 듯 하다. 소설을 읽는 동안 주인공의 삶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이 의외로 없다. 이명준이 자신의 삶을 처절하게 얘기하지 않고 많은 삶들 중 하나인 듯 담담하게 묘사해서일까?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의 죽음조차 처절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이 장면만 따로 써도 눈물을 쏙 빼놓을 듯 한데. 담담하기만 하다.

 

일.고.십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소설을 읽으면 느꼈던 '죽음'과 이 소설을 읽으며 느끼는 '죽음'은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죽음은 유한성을 상징이었다면 <광장>의 '죽음'은 사람이 삶을 살다가 맞이하는 과정, 삶의 또다른 모습일뿐이라는 느낌이다. 단, 실패를 두려워말고 열심히 살아보라는 메시지는 같다.

 

<광장>을 읽으며 <그리스인 조르바>가 계속 떠올랐는데, '바다'라는 공간이 주는 메시지가 와닿았기 때문이다. 바다가 주는 상징성들이 이 <광장>을 읽고 나서야 '아! 그말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고나 할까. 여러 학자들이 얘기하는 소설의 배경이 주는 상징성들에 대한 이야기들에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 내겐 의미가 있다.

 

그 시절 먼 곳으로 가기 위한 교통 수단이 배였으니 당연할 수 있지만, 북한으로 갈 때 중립국으로 갈 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게 된다. 갈매기들 밖에 안 보이는 땅이 나오기나 하려나 하는 기분이 드는 바다 위의 시간들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공간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떠났다는 홀가분함, 막막함 여러 감정들이 뒤섞이는 공간이 바다 위인 것이다.

 

p.23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p.27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남기고도 항구를 떠나야 할 때가 있으니까."

 

p. 88

"바다에 서면 그대로 어디든지 가고 싶어요."

(생략)

"가면 괴로움이 없는 땅이 나타날까요?"

"몰라요. 나타나든 안 나타나든 갔으면 좋겠어요." 

 

 

무려 <광장>이라는 소설의 독후감이다 보니, 시험지에 답을 써나가는 기분이 계속들었다. 심지어, 정답을 피해간 답안을 작성하고 제출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맞춰야할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답에 맞추기 보단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이제 어른(?)의 독서법이라 생각하고 맘편히 독후감을 던져본다.

 

<사족>

 

1. 거제도가 가깝다보니 거가대교가 처음 뚫렸던 즈음에 거제도를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서 쉬다 왔었다. 거제도 간 김에 포로수용소도 두 세번 갔는데 그저 여느 공원이나 박물관으로 여겨졌지 포로들의 삶에 대해 솔직히 깊이 느낀바가 없었다. 그런데 소설 속 주인공 이명준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고, 어디가를 선택하라고 설득자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무심히 보았던 장소들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다음 번에 거제도에 가면 좀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2. 한국문학을 읽는 즐거움, 소설의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정작, 광장 뒤에 있는 구운몽도 읽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학창시절에 읽었던 느낌과 확실히 다르다. 나이가 주는 즐거움이기도 하겠지. 즐겨보고 싶다.

 

3. 이명준과 윤애가 나이든 사람에 대해 얘기 나누는 장면을 못찾아 일.고.십 멤버들에게 급 도움을 요청했는데 바로 해결해준 능력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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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별이맘

    이번 <광장>과의 만남과 인연이 제게 너무 큰 의미로 와닿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소설에 담긴 쩌릿쩌릿한 묘사가 마음을 들었다놨다,,그 문장과 묘사를 곱씹으려고 몇번이나 뒤적였는지,, 어쩜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했는지 새삼 소설의 힘, 특히 한국문학의 힘을 느낀 것 같아요. 교과서에 실린 조각난 이야기들만 알고 끝냈다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아요. 이제라도 알게 돼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뿐..ㅎㅎ정말 담고 싶은 구절이 한가득,, 박공주님이 담으신 부분을 보면서 다시금 곱씹어봅니다.ㅎㅎ구운몽도 가즈아! ㅎㅎ

    2018.08.10 00: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저도 한국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라 이해가 쉬운 부분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여전히..구운몽 시작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지만요 ㅋㅋ 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깨닫게해 준 감사한 책이예요. 별이맘님 블로그서 반가운 구절들도 많이 봐서 또 뜻깊은 책이었어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거든요^♡^

      2018.08.14 09:40
  • 파워블로그 큰산

    김명준도, 중립국으로 가는 배안에서 조르바처럼 자유한 사람을 만났더라면, 두목이 바뀐 것처럼 김명준의 삶도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광장] 뒤에 나오는 [구운몽]에서도 '광장'이 언급되더라구요. 최인훈 작가는 광장을 엄청 좋아하신 듯 합니다~어제 창원에 갔다왔는데 저녁때부터 시원하게 소나기가 쏟아붇던데.무더운 날씨도 한 풀 꺽이는 거 같더라구요. 리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2018.08.10 08:3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그렇네요. 조르바와 같은 인물을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설정 흥미롭습니다. 배 안에서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같아요. 선장의 갈매기 이야기는 이명준의 과거를 떠올리게는 하지만 더 이상은 나오지 않은 것도 같네요. 문학을 이렇게 읽다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어요!

      2018.08.14 09:37
  • 파워블로그 휘연

    오! 저렇게 둘로 나누어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네요. 와, 박공주님 사고 확장이! 엄청난.. 제가 또 엄청 좁았다는 걸 다시 느끼면서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 관점을 주셔서 감사해요^^ 죽음과 바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저도 한국 문학이 주는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역시 번역과 다른 .. 원서로 읽는 이유도 알겠어요 ㅋㅋ 좋은 ㅎㅎ

    2018.08.24 13:5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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