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급 휴가제도, 독일의 노동조합과 과거 역사를 가르치는 교육, 프랑스의 학교 급식, 핀란드의 교육, 튀니지의 무상교육, 아이슬란드의 양성평등 교육, 노르웨이의 아늑한 감옥..
한국에 살면서 그런 세계를 상상조차 못하고 살았구나 우물안 개구리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닫게 한 영화였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일들. 그래서 당연히 안 될꺼라 생각한 일들을 지금 다른 지구상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프랑스의 경우 초등학교 급식에선 접시에 유리컵에 음식이
담겨 나온다. 에피타이저로 급식이 시작되고 한 명 한 명의 자리에 그릇을 놓고 음식을 담아준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보여준 미국의 급식에 아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짓는다.
노르웨이는.. 죄수들이 현대미술 작품이 걸려있는 곳에서 침대와 티비 개인 샤워부스가 있는 곳에서 생활한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노래를 녹음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다.. 왠만한 우리나라 학교보다 시설이 좋아보였다..용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에 코끝이 찡했다.
물론 각각의 나라들도 다 문제점을 가지고 살아간다..그런 문제점만 보기보다 인간으로서 함께 살기 위해 당연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코믹한 요소들도 중간중간 있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다. 과장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용서가 될 정도이다. 꼭 한 번 보길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