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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eBook]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김범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작년 이 맘 때쯤 독서법 책을 만나고 나서 나도 많은 책을 읽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블로그 설명까지 책 100권 읽기로 타이틀을 걸었다. 일단 1년 후 지금 리뷰 갯수를 살펴보니 175개. 물론 아이와 함께한 책이라 가벼운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정도의 책과 인연을 맺은 1년이었다. 읽고 더군다나 쓰기까지 내 평생 최고로 책을 많이 읽은 기간이 아니었나한다. 하지만, 자꾸 의문이 든다. 100권 읽고 200권 읽으면 내가 바뀔 줄 알았는데 왜 그대로일까..? 이런 생각에 대한 답들을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를 읽으며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지금 예스24 북클럽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북클럽 go~go~]

 

나의 독서 습관과 반대되는 이야기들로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1. 책을 괴롭혀야 더 오래 기억된다.

 

블로그에도 몇 번 토로했듯 난 책을 너무 귀하게 다루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책은 깨끗이 보는 거라고 교육받아서 함부로 손을 못댄다. 어린 시절 샀던 책들도 아주 깨끗히 친정에 보관되어 있다. 중고 책 시장에 눈을 뜨고 보니 책을 팔 때 깨끗해야 더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깨끗이 보게 된다. (정작... 중고 책 시장에 내놓은 책은 없지만)

 

p.220

 

"책? 찢어라!"

'독서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한 회사의 CEO에게 들은 이야기다. (생략)

책은 더럽힐 수록 좋다.(생략) 괴롭힐 수록 책은 내게 미소짖는다. 찢고 버려라. 줄을 긋고 낙서하고 표시하라. 그리고 꽂아라.

 

한 독서 모임에서의 일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몇주에 걸쳐 읽으며 함께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생략) 옆자리 참석자가 내 책이 엉망으로 형광펜 도배에 마구 접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그분은 내게 이렇게 물었다.

"그렇게 엉망으로 책을 보면 나중에 어떻게 팔아요?"

놀란 건 나였다.

2. 책장은 책을 모셔두는 곳이 아니다.

 

책장에 쌓여 있는 책. 아이의 책들까지 쌓이다 보니 책에 치이는 기분이 들지만 잘 버리지 못한다. 그런 내게 책장은 책을 모셔두는 곳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다.

 

p.304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어렸을 때 쓰던 일기장이며 명찰이며 자잘한 메모까지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버리라나, 그건 정말 나에게 '넘사벽'인 일이다.

(생략)

지금은 거실을 서재처럼 활용하고 있다. 그곳에 가로 4칸 세로 6칸의 책장에 약 700여 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다. 다른 공간에는 책장이 없다. (생략) 책 역시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3. 책 선물이 의미가 있을까?

 

내가 책을 좋아하다 보니 책 선물도 좋아한다. 하지만, 의외로 책을 받고 다읽었다고 참 좋았다고 피드를 해주는 사람은 정말...드물다. 그럼에도 책을 안겨주기를 반복하는 나. 심지어 아이에게까지 이제 책을 안겨주고 있어 이 파트를 읽을 때 반성이 많이 되었다.

p. 114

 

책은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유용한가로 그 가치를 판단한다. 그렇다면 책은 좋은 선물이 되기 어렵다.

 

p.118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이 내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책이 나를 위해 유용하게 쓰이려면 우선 그 책이 내가 읽을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

 

- 마음에 드는 책을 사라-

 

p.97

 

아이를 둔 집에는 세계명작전집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생략) 하지만 일단 권수가 너무 많고 과연 아이에게 좋은 가치관을 전해주는 책인지 의문이 드는 책들도 꽤 많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위한 전집 구입을 강하게 반대하는 편이다. (생략) 부모는 책을 고를 때 이 책이 아이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하는 것은 그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항상 지켜보는 부모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의 독서 상황과 앞으로의 독서법에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결국 내가 어떻게 실천해 나가느냐의 문제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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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이루

    저도 책을 깨끗히 보는 편이라 고민이네요.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익숙해서 책에 메모를 하는 것이 낯설어요^^;; 자신에게 맞는 책읽기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많아지니 요즘은 책장에 빈공간이 없어요. 책장정리도 해야겠습니다.

    2018.10.19 09:4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전 포스트잇이나 노트에 메모했다가 메모도 잘 잃어버려서 더 걱정입니다... 이제 노트 하나로 통일해서 하나에 다 정리하고 있는데 책 읽다가 노트 찾는 일도 귀찮을 때도 있고.. 이루님말씀처럼 자신에게 맞는 읽기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2018.10.22 08:03
  • 파워블로그 카르페디엠

    저도 줄 하나긋지않고 모서리 한번 접어본적없이 깨끗하게 읽는편인데 도저히,,,책에 줄긋거나 찢거나허지 못하겠네요^^;;책장에 가지런히 꽂아서 모셔두고 흐뭇하게 바라보는게 낙인데 그러지말라고하네요 ㅎㅎ

    2018.10.19 10:4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그죠...제가 하는 독서법은 다 아니라고 해서 ㅋㅋㅋㅋ 하지만 읽는 책이 많아질 수록 어디서 읽은 내용이었나 헷갈릴 때도 많고.. 액셀이나 워드로 정리하면 좀 나을까 싶은데 그런 부지런이 참 없는 사람이라 ^^:: 책장에 책 모아두면 얼마나 뿌듯한데 그죠ㅋㅋㅋㅋ

      2018.10.22 08:05
  • 파워블로그 나만을위한시간

    책은 읽는사람에게 유용한가로 가치가 평가되니 좋은선물이 되기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고민되요. 친구의 생일이 다가와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선물하려 고르는중인데..생각해보니 저나 좋아하지 그친구가 책을 좋아할지는 의문이네요^^;;;

    2018.10.19 13:1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그래도 친구를 잘 알고 필요한 책을 선물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도 책 선물 받으면 이 사람이 나를 위해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골랐을까 하는 마음에 감동이더라구요. ㅎㅎㅎ 친구분에게 가치있는 책을 찾는 것이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2018.10.22 08:06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