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집 인기 아이템. 어스본 코리아 출판사의 책들이다.
앞서 구매한 책들을 넘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또 하나 구매했다.
아이가 요즘 혼자서 몇시 몇분이야. 몇분 남았어라며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십시야. 25시간 남았어 등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어스본 코리아의 <시계와 시간>이다. 초등학생용이라고 해서 순간 고민했지만, 언젠가는 다 본다는 생각으로 일단 구매했다. 단, 구매 전에 아이에게 이거 볼꺼냐고 보면 사고 아니면 다음에 사겠다는 전제를 달자 볼테니 꼭 사달라고 한다. 자기가 고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오자마자 열어보며 좋아한다.
시간을 말하는 것, 시계의 종류, 분 읽기, 오전 오후의 개념 등 아이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있다. 게다가 플랩북이라서 열어보는 재미도 더 하다.
딸꾹질 1번이 1초라서 60번 정도하는 시간이 1분 이런식으로 아이 수준에 맞게 시간 개념을 알려줄 수 있다.
아직은 어려운 단계이긴 하지만, 분침이 숫자 1에 왔을 때 5분 2에 왔을 때 10분과 같은 식으로 읽어보는 파트도 있다.
내가 이 책 볼꺼냐고 물었을 때 아이는 이 페이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사기 전에 분명히 마지막에
빨간색 파란색 끼우는 시계가 있었다며 찾는다. 우와 진짜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 아래에 시침 분침이 있어 그것을 뜯어서 시계에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뜯어서 시계를 만드는 손이 넘 사랑스러웠다.
부모가 시계 읽는 법을 알려주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해야하나 막막할 때 딱 좋은 책이다. 초등학생 저학년용이다보니 6살짜리에겐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시간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새삼..아이가 혼자 시계 읽는 날이 오면 참 신기하고 놀랍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와 함께해 즐거웠던 책 어스본 코리아의 <시계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