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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도서]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오마르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난 모두와 잘 지내고 싶다. 성격이 좋고 사람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껄끄러운 사람이 있으면 신경이 많이 쓰여 지치기 일쑤인 탓이 크다. 그래서 처음 책 제목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를 본 순간 뜨끔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이었다. 불편한 이유는 잘 지내려고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말라니..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퐁퐁 솟아 올라서였다.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며 팔짱을 끼고 읽기 시작했다.

 

p. 15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일 수 있다.

 

첫 페이지부터 순간 띵해진다. 나의 노력이 오만인 것이었을까? 내가 잘 못했다는 것인가? 하며 다시 팔짱을 단단히 껴본다.

 

p. 17

 

늪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그렇게 두 세시간, 그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그에게 간택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는 아마 앞으로 계속 없겠지. 애초에 그는 당신의 기분과 생각에는 아무 관심이 없으니까.

 

저자 오마르는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기만 하는 이들을 경계하라는 의미로 강력한 일침을 날린 것이었다. 방금 언급한 구절을 읽으며 예전에 내가 당했던 일들도 생각나며 저자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제 조금씩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연인관계, 동료, 상사 등 관계에서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정신이 차려질만큼 직설적으로 충고를 해 준다. 그게 아플 때도 있겠지만, 약이 될 이야기들이다. 또 뭐든 잘 해야한다는 생각에 지쳐가는 이들에게도 너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여 준다.

 

p. 30

 

좀 대충 살아도 된다. 그런다고 그 인생이 크게 망하거나 망가지는 거 아니다.

 

또 뭔가 불편은 했는데 딱히 대꾸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일침에 속이 시원했다.

p. 41

솔직함이 다른 이에게 상처 주는 것 이외에 아무 기능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솔직함이 아니다.

 

요즘 쿨한 것이 대세이다 보니 나도 쿨하게 이야기하고 내가 솔직해서 그래라고 할까 할 때도 많다. 그럴 때 이게 상처인지 아닌지 내 기분대로 그냥 분출하는 말인지를 스스로 점검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대복이었다.

 

책 제목이기도 한,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대목에는 정말 착하다고 생각한 친구 B가 착하다는 저자의 말에 당황하며, 어느 순간 자기 스스로 그 착하게 보여야 한다는 틀에 갇힌 것 같다고 고백을 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P.234

 

"진작 남들을 실망시킬 걸 그랬지." B의 마지막 그 말은 내게 오래도록 남았다. 그러게. 그랬으면 얼마나 편했을까.부디 지금이라도 B가 그러고 있기를 바란다.

 

저자는 친구의 이야기에 안타까웠던 그 마음이 남아, 같은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을까 싶어 이리 책으로까지 내서 조언을 해 주는 것이 아닐까 혼자 상상을 더해본다.

 

책 중간 중간에 오마르 피셜이라는 섹션이 있다. '언팔하고 싶은 sns 계정 유형 5', '살면서 알게 된 사소하지만 확실한 팩트들' 과 같이 큰 쳅터 속에는 담지 못한 번외편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의 조언보다 옆집 언니 오빠의 조언이 와닿는 순간이 많은 법이다.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을 운영하며 그에게 조언을 구하고 듣는 이들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한다. 쉽고 일상적인 예로 정신차리게 만들어 주는 상담책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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