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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이주, 생존

[도서] 인류, 이주, 생존

소니아 샤 저/성원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몇 년 전 바닷가 해안에 떠밀려온 죽은 아이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내전이 발발하면서 시리아를 포함해 인근 나라의 사람들은 유럽으로 가기 위해 터키로 몰려들었고, 터키에는 그리스의 섬으로 이들을 실어나르는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부모와 함께 불법 밀입국을 하기 위해 작은 배에 올랐을텐데 배가 뒤집히면서 차가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네요. 아직 몇 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는 왜 자신의 잘못도 아는데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와 있고, 어떤 동네에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기도 하네요. '인류, 이주, 생존' 에는 오늘날의 이주 현상과 이로 인한 마찰 등에 대해 다각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람들은 불안정한 정세와 끊임없이 어이지는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났습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인 터키에는 인근 나라에서 온 난민들로 넘쳐났으며 이들은 그리스로 밀입국한 후 서유럽이나 북유럽으로 다시 이동하였네요. 난민들은 무리를 지어 수백 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걸어가기도 했는데 난민이 통과하는 나라의 사람들은 인류애를 발휘해 먹을 것이나 잘 곳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반면 낯선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라에 있다는 것에 혐오감을 느끼면서 이들을 반대하는 극우주의자들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주로 서로 다른 인종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과거에는 우생학이라는 학문으로 받아들여졌네요. 인종을 구분해 특징을 짓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특정 인종이 우월하다는 이론에 바탕해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차별하였습니다. 심지어 남아프리카 출신의 바트만은 유럽 각지에서 동물처럼 전시되었고 죽은 이후에는 해부해서 신체와 장기를 연구하였네요. 마지막에는 박제 후 다시 전시되었지만 다행히 최근에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우생학은 더이상 과학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이민자들을 막는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처럼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네요.

 

어떤 이유로 이주를 하든 이주는 문화 간의 융합과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과거 당나라는 실크로드를 통해 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면서 강력한 국가가 될 수 있었고,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 역시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네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미국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미국은 넓은 영토, 풍부한 자원, 높은 생산력으로 단숨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멜팅 팟으로 만들어내는 문화는 미국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도계인데 까무잡잡한 피부와 동양적인 외모로 인해 미국인이면서 진정한 미국인으로 느끼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하였네요.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진짜' 출신이 어디인지 묻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만큼 알게 모르게 차별을 느끼고 있었기에 이 책처럼 이주의 본질과 현재의 문제점, 그리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을지 분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이제 점점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주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인류이주생존 #소니아샤 #메디치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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