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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의 노래

[도서] 아킬레우스의 노래

매들린 밀러 저/이은선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트로이전쟁 의 영웅 #아킬레우스 에 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저자가 말하듯, 트로이 전쟁이 9년을 넘어가는 와중에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갔고 죽었고, 아킬레우스가 그토록 분노했는지에 (헥토르를 죽이고 시신을 며칠이나 끌고 다녔지) 궁금증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서 쓴 소설이다. 아킬레우스가 동성연인을 가졌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파트로클로스가 그 애인이었고, 그렇다면 그 둘은 어떻게 알게되고 사랑에 빠졌을까..가 궁금해지는데 이 소설은 , 파트로클로스의 시선으로 그들의 사랑을, 영웅 아킬레우스의 면모를 말한다.

프티아 왕 펠레우스와 님프 테티스의 아들로 태어난 아킬레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아리스토스 아카이오이(그리스의 으뜸)”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자란다. 출중한 만큼 오만하고 이기적이다. 그런 그가 여러모로 다른 유약하고 소심하지만 배려심깊은 파트로클로스를 만나서 우정을 느끼고, 그 감정은 훗날 사랑으로 발전한다. (옛 그리스 시절 동성애는 흔했다.) 테티스는 아들의 운명을 알고, (헥토르가 죽으면 아킬레우스가 죽는다) 그를 피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무위에 그친다.
테티스는 아들의 연인을 부정하고 떼어놓으려 하지만, 마지막에 그 둘을 인정한다.
(소설 속에서는 비석에 이름이 없으면 영혼이 저 세상으로 갈 수가 없다. 테티스가 아들의 비석에 파트로클로스의 이름을 새겨넣는다) “가거라.” 그녀가 말한다. “그 아이가 널 기다리고 있다.”(p468)

이 소설에서 아킬레우스는 인간이고, 우리가 아킬레스의 유래로 알고 있는 발꿈치만 치명적인 반신이 아니다. 파리스가 아킬레우스를 향해 활을 쏠 때 아폴론 신은 말한다. “신은 아니다. 화살을 맞으면 죽을것이다.” 파리스의 화살은 아킬레우스의 심장을 꿰뚫는다. 신화에서 발꿈치에 화살을 맞고 죽는다고해서 웃긴다고 생각했었는데..ㅎ (아프고 불편하겠지만 죽기야 하겠어??)
그들의 감정선 묘사가 탁월하다. 사랑은, 성별 상관없이, 아름답고 절절하다. 무명으로 장수하는 것과 영웅으로 단명하는 것의 선택이, 아킬레우스 뿐 아니라 당시 모든 영웅들에게 주어진 것이 좀 우스운데..따지고 보면 요즘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남기고 싶어서 안달하니까.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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