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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훔치는 기술

[도서] 잘 훔치는 기술

박현숙 글/조히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방학을 2주 정도 남기고 코로나로 인해 학교수업이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이 됐다.

학교에서 겨우 새로운 친구들과 좀 친해지려나 싶었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또 바뀌다보니

아이들의 우정에 대한 목마름도 한층 깊어지는 눈치이다.

1년하고도 또 반 년을 학교를 가는 둥 마는 둥 하다보니 덩치만 커졌지

막상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어떻게 해결을 해나가야 하는지

부딪히며 배울 기회조차 잃고 있는 게 우리 아이들의 세태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에서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 주는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잘 훔치는 기술>(박현숙 지음, 잇츠북 펴냄)은 3학년 1반 본명은 송진호,

그러나 주로 별명 거북이로 불리는 아이에게

'나는 거북이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라는 쪽지가 도착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재미있는 창작동화이다.

 

박현숙 작가님의 책들은 작가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잘 훔치는 기술>이라는 제목을 읽으면서

'이번엔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셨을까?'

더욱 궁금해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3학년 1반 탐정을 꿈꾸던 성은이는 용의자와 목격자를 운운하며

전 날 마지막으로 교실에 남아 있던 오도룡을 용의자로 의심을 한다.

편지의 범인을 찾기 위한 아이들의 고군분투가 마치 탐정소설 같은 느낌도 들어서

이야기를 읽다보니 마치 내가 3학년 1반의 한 학생인 듯 점점 더 흡입력 있게 빠져들었다.

 

거북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도룡이는 수용이의 조언을 받아 쪽지를 썼던 것인데

생각지 못한 문제에 봉착을 했고, 도룡이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거북이에게 편지를 썼던 빨간 펜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하고,

수용이는 그 펜을 없애야 한다며 화장실 변기에 떨어뜨리고는 잘 됐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을까?

 

성은이가 목격자를 찾아야겠다며 쪽지를 여기저기 붙이는 바람에

'거북이 협박사건'은 3학년 1반에서 나아가 3학년 전체가 알게 된다.

그러나 정작 거북이는 본인에게는 비밀이 없다며 범인 찾는 것을 제발 그만하라고 하고,

꿈까지 꿨는데 너무 힘들다며 계속 이러면 전학을 가겠다고 한다.

결국 성은이는 이 사건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되고,

호민이는 거북이의 비밀이 무엇인지에 호기심이 쏠리면서 사건의 방향이 달라진다.

 

거북이가 자신에게는 비밀이 없다고 하자 너도 모르는 비밀이 있을 수 있다며

잘 생각해보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느껴졌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마음에 드는 친구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실한 우정을 쌓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잘 훔치는 기술>.

박현숙 작가님은 과거 친구의 목 뒤에 송충이가 떨어진 것을 보고,

어쩔줄 몰라하다가 친구를 위하는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용기를 내어 송충이를 덥석 집어 던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과

우리들만의 비밀이었던 흐릿한 추억들이 떠올랐다.

 

다가가고 싶은 친구가 있지만 막상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망설이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관계의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다고 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진리,

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힘은

바로 진실함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에

학교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친구들도 잘 못 만나 답답한 아이들이

<잘 훔치는 기술>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 이 글은 잇츠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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