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방송기자로서 약 30년 간을 한 직장에 몸담으셨었다. 어렸을 적 아빠 회사에 놀러갔던 기억과 아빠가 집에서 기사를 손으로 쓰시고,
전화 연결해서 그 기사를 읽어내려가셨던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주6일 일하던 시절, 아빠는 정말 밤낮 없이 일하셨었다. 그리고 그 회사를
정년퇴직하셨다. 아빠는 우리 삼남매 중 한 명이라도 아빠와 같은 방송일을 하시길 원하셨었다. 그래서 나는 꿈꾼 적도 없던 PD가 되기 위해서
대학 졸업 후 잠깐 방송 편집 일을 배웠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방송과 나는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