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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도서]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김하나,이슬아,김금희,최은영,백수린,백세희,이석원,임진아,김동영 공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책의 내용과 주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내가 좋아한는 작가가 단독으로 집필한 책이 아니라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마치 동물 보호 단체 카라의 홍보서같은 느낌의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카라와 문학동네의 콜라보로서 독자들에게 동물을 사랑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카라에셔 여기 나온 작가들처럼 일대일 결연을 맺으라고 알려주는 의도인가 싶기도 했다.

 

현재 열 한살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내 삶의 많은 부분이 이 아이로 인해 바뀌었다. 물론 내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대충 자식을 낳으면 어떤건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외출을 오랫동안 하면 밥은 먹었는지 걱정부터 해야했고 회사다녔을 땐 온종일 집에 혼자 있을 아이가 걱정되어 늘 칼같이 퇴근하곤 했었다. 회식이라도 하는 날엔 너무 미안해서 회식하는 도중에도 마음이 편할리가 없었다. 가족중에 솔직히 우리 아이 (까기)를 걱정하고 케어해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버거웠다. 책에 나오는 여러 작가들의 경우는 가족들이 케어를 도와주어서 부러웠다. 여동생이랑 둘이 살았었는데 사실 이 아이는 여동생이 책에 등장하는 누군가의 사례처럼 '선물'로서 아이를 데려왔을 뿐 전혀 케어해주지 않는 나쁜년이기 때문에 오롯이 내 몫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동물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지만 백수린 작가의 글들이 마음을 움켜잡았다. 또 임진아 작가의 글에서는 여전히 한국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반려동물에 대해 단지 견주가 여자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여러 미친놈들에 대해 격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의도는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쭉 읽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공감할 수 있었다. 이건 정말 키워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책임감과 여러 번거로운 일들과 나중에 세상을 떠났을 때의 감당할 수 없는 슬픔 등. 이런 공감이 한국에 좀 더 퍼졌으면 좋겠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