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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증인

[도서] 다섯 번째 증인

마이클 코넬리 저/한정아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현재까지 출간된 미키 할러 시리즈를 역주행으로 읽고 있다. 이미 가장 최근에 출간된 <배심원들>을 읽고 그 전 편인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내가 이 작품을 먼저 접했다면 미키 할러 시리즈에 대해서 '지겹다'라는 편견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편에서 까메오로 나오는 해리 보슈 덕분에 미키 할러가 해리 보슈와 이복 형제라는 걸 알게 되었고, 사이가 그닥 쫀쫀(?)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캐릭터는 비슷하지만 직업이 다르기 때문에 해리 보슈 시리즈가 좀 더 역동적이고 스펙타클하다면, 변호사인 미키 할러의 직업 특성으로 인해 미키 할러 시리즈는 다소 공간의 이동이 제한적이며 법정에서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

 

이번 편은 특히 법정 내에서의 장면이 무시무시하게 많았다. 그만큼 지루하다는 점이다. 아마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더 볼 것 없이 지겨움의 극치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 존 그리샴의 작품이 떠올랐다. 매우 비슷하다. 법정 스릴러의 대가이기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2008년쯤에 있었던 미국에서의 경제 불황이 모기지론에 기인한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 때 당시의 미국을 배경으로 다룬 것 같다. 집값이 폭락하고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없어져 집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서민들로부터 미키 할러가 의뢰를 받는다. 형사 소송만 담당하던 미키가 순전히 돈 때문에 그의 직업적 신념의 방향을 틀게 된 것이다. 그런 그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뜻하지 않게 의뢰인과 엮이게 된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작품에서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는데, 실제로 영화로 나온 1편에서의 주인공 배우의 이름을 거론하며 미키 할러 역할로 맡긴다는 대목이다. 이번 편도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마이클 코넬리의 포부인 것인지, 단순히 독자를 재미있게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해리 보슈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가 느껴졌다. 그나저나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엄청 읽었으면서도 책 날개에서의 그의 프로필은 처음으로 꼼꼼하게 보게 되었는데 그의 나이를 보고 완전 놀랐다. 우리 부모님보다 나이가 더 많다. 사진은 언제적 사진이란 말인가.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해리보슈와 미키할러 시리즈는 언제까지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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