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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의 죽음

[도서] 중독자의 죽음

M. C. 비턴 저/지여울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오랜만이다.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너무 잊을만하면 한 권씩 나와서 아껴 읽어야 될 정도이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 스코틀랜드의 시골 마을을 상상하게 되고, 해미시 맥베스가 어떠한 부나 명예에도 욕심부리지 않고 큰 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할 정도로 매력 넘치면서도 음울한 그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다. 그나마 내가 이 곳에서 그 곳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이기에 바로 검색해보았다. 해미시 맥베스 시리즈의 배경인 스코틀랜드의 '고지'라는 곳은 실제로 있었다.

 


 

 생각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인가보다. 이 지역이 저자가 책의 배경으로 택한 지역이 맞는지는 확실치 모르겠지만 스코틀랜드 특유의 분위기는 대충 영국생활을 하며 느꼈던 우울한 날씨와 푸른 초원이 공존하는 유럽의 감성을 상상하며 읽었다.

 

 기대했건만 안타깝게도 이번 편이 시리즈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다. 해미시는 마약 중독자가 고지의 한 숙박업소에 묵는 중 갑자기 약물중독으로 사망하게 된 사건을 다루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가 여자 상사와 부부역할을 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고, 그녀의 아리따움에 반해버린 그는 이내 사랑에 빠진다. 이번 편에서는 해미시의 예전 약혼녀인 스마이스는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사건의 해결보다 해미시의 사랑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늘 쉽지 않고 실패하는 사랑에 해미시는 혼자의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일까. 그럼에도 이번 편에서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결혼이 하고 싶은 것이다.

 

 셜록 홈즈 못지 않은 사건에 대한 집중력과 해결력이 타고났음에도 시골이 좋아 고지에서 유유자적하게 농사지으며 사는 그의 삶이 어딘가 내 가치관과 비슷해보인다. 

 

 다음 편이 기대된다. 다음 편에서는 사건 해결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모두 높은 완성도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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