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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도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저/김윤경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철학 관련 책은 손이 잘 안 간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사회생활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다보니 상아탑에서 이론만 파헤치는 학문은 우습게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실용적인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간절해져서 인 것 같다. 씁쓸하긴하지만 어쩌겠는가. 세상은 날이 갈수록 변화하고 있고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이 만연한 이후 우리 세대들은 더욱 돈을 벌기 어려워지기 시작하니 말이다. 이 와중에 철학이라니... 팔자 편한 소리이다. 너무 비관적인건가? 사회학도였던 내가 언제 이렇게 속물이 된 건지. 씁쓸하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왜 읽었느냐? 처음 가는 독서모임에서 토킹하기 위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그 독서모임은 유감스럽게도 참여율 저조로 모임장 한 명이 나와서 나랑 둘이서 토론 아닌 토론을 했는데, 이 책을 선정한 사람치고는 너무 통찰력이 없어서 대실망... 그 후 안 감) 어쨌든 책 제목은 무척 매력적이다. 삶의 무기라니... 솔직히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전혀 발전 없이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내가 나 스스로를 다잡고 지키는 무언가가 필요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철학'인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익했다. '르상티망'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고, 매슬로의 인간 욕구 최고 우위에 있는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 등 전혀 알지 못했던 지식들이 이 책 한 권에 총망라 되어 있었다. 철학이라는게 뜬금없는 학문이 아니라 이토록 유익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삶의 무기가 되는 지식만을 편집해서 아주 알차게 담아 놓았다. 나만의 메모장에 여러 구절을 메모해두었다. 삶의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자주 읽고 마음에 새겨야 될 지식과 메세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에 대한 간단한 핵심만을 담아놓았기 때문에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으면 각 철학자들에 대한 책을 다시 탐독하면 될 것 같다. 

 

 자신을 지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기 위해서 철학은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학문임을 느꼈다. 세상이 날로 변하는 만큼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히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문송할 필요가 없다. 인문학이 무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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