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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진심입니다

[도서] 다이어트에 진심입니다

이지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제목부터 아주 흥미롭다. 살면서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나는 다이어틀 해야 하는 체중과 몸매를 가졌다. 풍채가 아주 넉넉한 아버지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터라 조금만 먹어도 살이 금방 찌는 체질이기도 하지만 사실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 음식점에 가면 밥 한공기는 기본으로 먹는다. 남겨 본 적이 거의 없다. 내가 탄수화물 중독은 아닐까 생각해 본 적도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입맛이 아주 서구적이다. 피자를 매우 좋아하고, 디저트를 그만큼 좋아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살이 잘 찌는 체질임은 둘째 치고 살이 찌는 음식을 좋아하는 듯 하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이 책은 88kg에 육박하던 저자가 44kg나 다이어트로 감량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과 느낀점을 쓴 책이다. 말도 안되는 몸무게를 감량한 계기에 대해서 읽어보니 과연 이런 일이 현실로 일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는데 처음 면접 보는 자리에서 담당자가 사람들 앞에서 저자에게 대놓고 뚱뚱하니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한 대목이 나온다. 이게 진짜라면 어린 나이의 저자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감히 예상도 못 할 정도이다. 저자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늘 주눅들어 살아야만 하던 유년시절을 겪으며, 독하게 체중을 감량하게 되고 그 후 다이어트가 그녀 인생에서 기본이 되었다.

 

  저자가 20대때 뉴욕에서 1년 넘게 생활하며 느낀 점들이 책에도 나온다. 내가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참견을 하는 문화가 심한 곳일수록 타의적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이 다이어트가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단순히 사회구성원으로서 제대로 인정받고 살기 위한 이유가 크기때문에 씁쓸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은 다이어트를 성공한 저자에 대한 대단함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과정과 그 과정으로 인해서 다른 시련에 대해서도 다이어트 과정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하고 열심히 임하는 부분이다. 어쩌면 나는 너무나도 나태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고, 보이지 않게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유혹을 이겨내며 인정받을 만한 성과인지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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