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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도서]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카르마 브라운 저/김현수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내게는 늘 궁금증만 유발하는 미지의 어떤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결혼'이다. 솔직히 우리 부모님을 보면 결혼이란 그야말로 지옥이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내 또래 사람들이 결혼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들은 결혼생활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행복한 모습에 좀 더 가까워보인다. 물론 그 내면은 알 수가 없지만. 

 

  이 책의 소재를 말하자면 '결혼이야기'이다. 교외의 넓은 전원주택에 이사를 온 신혼부부와 오래 전 그 집에서 살았던 불행했던 부부의 이야기이다. 오래 전 그 곳에 터를 잡고 살았던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던 부부 중 아내는 친정어머니로부터 받은 음식 레시피 노트북을 물려받는다. 그 레시피에 나온 음식으로 남편에게 내조를 열심히 하며 최대한 좋은 아내가 되고자 애쓰며 살아간다. 그러나 남편은 구혼했던 때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라져서 어느 순간부터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무시한다. 훗날 그 집에 터를 잡고 살게 된 지금의 부부 또한 조금씩 갈등이 싹트게 된다. 

 

  결혼생활은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이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에 어쩌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관계가 아닐까? 우리 부모님 관계 악화의 원인은 바로 그 중요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로지 남들의 시선과 자식 때문에 이 상처를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엄마의 삶은 과연 옳은걸까? 늘 불행하고 우울하고 화를 내는 엄마를 보고 엄마의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 생각해보곤 한다.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난 행복이 될 수도 엄청난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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