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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체력왕

[도서] 내일은 체력왕

강소희,이아리 공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예전에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주차장에서 짖는다고 나에게 강력히 항의를 하던 아저씨가 있었다.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너무 시끄러우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늘 문제는 말과 말투에 있지 않는가.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그 꼰대 아저씨가 갑자기 '개새끼'가 어쩌고 저쩌고를 하면서 내게 삿대질을 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점점 언성이 높아져서 급기야는 보안요원을 부르기까지 했다. 그때 내가 느꼈던 것은 '만약 내가 남자였다면?'이다. 내가 만만해보이는 젊은 여자라서 멀리서 지켜보다가 다가와서 미친개처럼 발광했던 것이 확실했다. 그 후 보안요원을 부르고 남동생을 부르니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란... 몇 번 느끼지 못했던 단순히 여성으로서의 씁쓸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 에피소드는 어떻게보면 나도 잘못을 했고 상대방도 잘못을 한 가벼운 사건일 수 있다. 그렇지만 강력 사건에서의 여성은 어떨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처음으로 여자로서 더 강해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라는 취지로 만든 운동 모임을 저자 두 명이 만들었다. 이 책은 이 모임에 대한 이야기이다. 운동에 진심이고 다양한 운동을 여성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아주 아름다운 취지로 만들었다. 종목도 매우 다양하다.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읽기만 해도 매우 흥미롭고 나 또한 참여하고 싶어졌다. 

 

  아쉬운 점은 이 책 또한 뒤로 책장을 넘길수록 책의 본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 말들 투성이다. 그닥 알고 싶지 않은 남의 일기를 보는 느낌이랄까.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또한 책을 읽어보면 다소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다룬 부분이 느껴진다. 이 모든걸 차치하고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이 체력을 강하게 하고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어떤 부당함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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