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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과 시민혁명

[도서] 박원순과 시민혁명

유창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0월 26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교수의 출마설이 있었을 때 사실 소리 없는 환호를 했다. 안철수 교수가 출마한다면 왠만한 여당 후보를 제치고 당연히 당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2,30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그만큼 그를 신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안철수 교수는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했다. 당시에는 박원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그가 얼마나 의지가 확고한지 한 번 두고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사실 박원순에 대해서 잘 몰라도 나경원과 비교했을 때는 그를 지지할 수 밖에 없었다. 강남에 살기에 당연히 보수세력을 지지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같은 인물이 또 서울을 이끌어가는 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내게 트위터는 사실 박원순을 뽑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나경원이 노골적으로 네거티브 전략을 썼다면 박원순 지지자들 또한 트위터를 통해서 나경원 헐뜯기 작전을 썼기에 썩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이는 SNS를 통해서 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또 트위터를 통해서 집 근처에서 조국과 손학규가 박원순 지지 유세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달려가 본 적도 있었다. 비단 이것만 봐도 이번 선거에서 SNS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한 건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기까지 50일간의 기록을 엮은 것이다. 평소에 메모광인데다가 언제나 백팩을 메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종종걸음 치며 달려온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흥미로웠다. 부끄럽게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아름다운 재단이 박원순 시장이 설립한 재단임을 알게 되었고 말로만 들었던 희망제작소가 어떤 곳인지를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을 덮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가 서울시장이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것과 인간적인 면으로는 신념을 지키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존경스러웠다. 

 

이미 나와 같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기득권만 유지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구꼴통 정치에는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 바로 박원순 같은 사람이 등장했을 때 우리가 SNS로 결집했던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하는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으로서의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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