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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도서] 완득이

김려령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나의 10대를 돌이켜보면 우울과 방황만을 왔다갔다 했던 것 같다. 공부도 그저 반에서 중간 정도 밖에는 못했었고, 열등강은 하늘을 찔렀으며 부모님의 기대와 압박이 심했었다. 친구관계 또한 항상 날 예민하게 했었다.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졸업을 했던 것이 어쩌면 내게는 스스로를 칭찬해 줄 만한 이유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학창시절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는 지금도 부럽다. 나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누군가 다시 태어난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었을 때 나는 중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절실히 느꼈다. 정말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 어떠한 고민과 상처 없는 밝은 나로 만들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완득이>를 보면서 나의 10대가 많이 떠올랐다. 비록 동남아시아인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서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서 사랑 받지 못하면서 자랐고 여느 10대 남자 애들처럼 욱하면 주먹이 먼저 나가는 완득이였다. 이런 완득이와 나 사이에 공통점은 별로 없어보이긴하지만 내면적인 모습은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 늘 생각이 많아서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내성적인 모습이 똑 닮은 것 같다. 그런 완득이의 답답함을 해갈 할 취미가 바로 '킥복싱'이었다면 나는 지금도 그렇듯이 '책'이다. 어쩌면 우리 둘 모두 해피엔딩으로 10대를 보낼 수 있었던 게 이와 같이 스스로를 지탱해 줄 수 있었던 취미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기에 책을 읽으면서 영화가 무척 궁금했고 또 무척 기대되었다. 책과는 또 다른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10대 남자의 내면을 아주 정밀하게 포착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지금의 내가 10대 였을 때 완득이와 비슷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더욱 성숙해졌을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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