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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자동차

[도서] 그 남자의 자동차

신동헌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나는 아홉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어렸을 때는 그렇게나 귀엽던 녀석이 10대가 되어가면서 집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지고 말할 시간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간혹 학원마치고 집에 왔을 때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을 때는 여느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했는데 그 중에 꼭 포함되는게 바로 자동차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남자들의 유전자 속에는 공통적으로 자동차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왜 그렇게 차에 관심을 가지는지 이해가 안된다.

 

나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수입이 생기고 자연스레 차에 관심이 생기긴 했지만 굳이 외제차를 갖고 싶더거나 희소가치가 있는 차를 갖고 싶은 욕심은 없다. 그저 무난한 중형차나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솔직히 내 옆에서 람보르기니가 지나가도 난 전혀 부러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허세로만 느껴질 뿐이었다. 가격 대비 실속이 별로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차에 미친 남자가 차에 대해 쓴 에세이다. 차에 관한 칼럼을 쓰는 기자가 직업인 저자이기에 왠만한 차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는 차박사이다. 그런 그가 극찬한 차가 바로 BMW 3인데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국산차에 대해서는 혹평을 서슴치 않았다. 현대차가 생산량이 많음에도 국제적으로 최고의 차 대열에 끼지 못한 이유가 뒤떨어진 성능에도 불구하고 과대 광고를 하고 억지로 외제차를 벤치마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는데다가 운전도 하지 않는 내가 공감하기는 어려웠던 부분이지만 명품이 명품인 이유가 단지 비싸고 브랜드 이름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품질이 뛰어난 것 처럼 차 또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이유는 좋은 성능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 차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어서 지나가는 차에 대해서 무심했던 내가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이 매우 불쾌하게 생각 되었는데 저자의 평소 '야한 생각'들이 책에 모두 투영이 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19금 수위를 넘는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럴러면 차라리 책의 주제를 그런 쪽으로 바꾸고 부수적으로 자동차에 대해 언급할 일이지 왜 차와 여자에 대한 내용의 비중이 비슷한지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결론적으로 누군가 차에 관한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책은 절대 추천해주지 않겠다는게 다 읽고 다짐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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