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에코 파크

[도서] 에코 파크

마이클 코넬리 저/이창식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커다란 실수를 해 버린 느낌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의 1권부터 읽었다면 해리 보슈가 어떤 삶의 궤적을 그리는지 쫓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 책은 시리즈의 12권이다. 그도 그럴것이 해리보슈 시리즈의 vol.12라는 글씨가 표지에 너무 작게 나와 있다. 독자를 배려한다면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학교 다닐 때 스카페타 시리즈에 흠뻑 빠졌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경찰이나 그와 비슷한 직업군인 주인공들의 범인에 대한 강한 집념과 불의를 못 참는 성격 그리고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 따위가 미국 범죄소설의 전형적인 성격이다. 그래서 다소 진부한 것 또한 사실이다. 마치 미국 드라마가 흥미롭지만 계속 보면 지겨워지는 에피소드를 연달아서 보는 느낌이랄까. 지금도 해리 보슈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를 사로잡을만한 주인공 삶에서의 반전이 필요할 듯 하다.

 

매춘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한 여자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는 성인이 될 때 까지도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여러 가족들을 양부모로 받아들이며 힘겹게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는 한 보육 시설또한 있다. 이 곳은 바로 해리 보슈 또한 어두웠던 유년기를 거쳤던 곳이다. 그 곳을 거친 아이들 사이에는 두 마리의 개 중 한 마리를 키우며 앞으로를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 있다. 한 마리는 착한 개, 그리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못된 개이다. 해리 보슈는 착한 개를, 그리고 해리 보슈가 쫓는 이번 편의 범인은 바로 못된 개를 선택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웨이츠. 실종 된 지 13년이나 된 여성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던 해리 보슈는 바로 웨이츠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고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믿었던 사람들간의 모종의 뒷거래와 배신을 겪게 된다.

 

이번 편에서는 해리 보슈의 파트너인 키즈 라이더에게 큰 위기가 오게 된다. 처음부터 시리즈의 12편을 읽게 되어서 키즈 라이더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 그녀에게 좀 더 부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아쉽게도 무너지게 되었다. 위기를 겪고 난 후 그녀는 해리 보슈와 함께 현장에서 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가 흥미로운 이유는 여느 시리즈물처럼 사건 자체가 아니라 주인공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편을 읽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기대된다. 그것도 매우 많이!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