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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도시

[도서] 혼돈의 도시

마이클 코넬리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혼돈의 도시> 전 편이 <에코 파크>였는데, 그 리뷰를 쓸 때만 해도 내가 해리 보슈 시리즈를 처음 읽은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 리뷰들을 뒤적여 본 결과 차례대로는 아니지만 이미 그 이전에 두 편을 읽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그걸 모르고 있었다니.... 만약에 이 책의 표지에 해리 보슈 시리즈의 순서를 아주 크게 프린트 해 주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앞의 거의 모든 내용들을 건너 뛰어서 지금까지 번역 된 시리즈의 거의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내가 좋아하는 해리 보슈의 인생사를 차근차근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왜 책을 이따위로 디자인한건지. 심지어 절판되고 새로 출간된 개정판 또한 표지에 전혀 그런 친절함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해리보슈 vol.13인 <혼돈의 도시>는 정말 그야말로 마이클 코넬리가 별 생각 없이 만든 작품같다. 지나친 악평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에코 파크>에서 얼핏 드러낸 소재를 끌어와서 독자들을 김빠지게 한 기분이랄까. 실제로 책의 두께도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매우 얇은 편이다. 소재가 '테러'라는 어마어마함을 끌어와서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황당함으로 끝맺은 듯 하다.

 

이번 편에서도 드러나듯 해리 보슈의 미적지근하면서도 쉽게 끊어낼 수 없는 레이첼과의 관계는 시리즈의 뒤로 갈수록 더욱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하다. 실제로 책의 뒷편에 마이클 코넬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레이첼을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레이첼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편에는 새로운 파트너의 등장이 흥미롭다. 전형적인 FM을 좋아하는 부하직원이라서 해리의 업무 처리 방식과 트러블이 발생하지만, 앞으로 둘이 어떤 조합으로 사건을 해결할지 기대된다.

 

이번 편은 사건의 스케일에도 실망하고 해리 보슈의 사랑과 사생활 또한 극적인 부분이 별로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존재감도 없고 재미도 없는 마치 쉬어가는 코너와 비슷했던 13편인 듯 하다. 다소 아쉽긴 했지만 다음 편이 기대됨은 어쩔 수 없는 이 중독성 때문에 빨리 14편을 펼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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