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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22:00~24:00)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3일차(린이한 지음 / 비채 펴냄)

 

 


넌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의 날 선물이야.

 

 

 

 

똑똑한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맞닥뜨리면
남들보다 더 흐리멍덩해지곤 한다.

 

 


이원이 그랬고 쓰치가 그랬다.
그들은 흐리멍덩해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닥친 일을 차마 남들에게 언급하지 못했다.
이건 자존심 강한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한가!
팡쓰치와 류이팅은 쉬이원이 한여름에도 입는 긴 소매가 무슨 뜻인지 알았지만
쉬이원과 류이팅은 팡쓰치의 사춘기가 찢어진 걸 몰랐다.

 

 

 

 

그녀는 강간을 당할 때도 소리를 내지 않고
울 때조차 소리를 내지 않았다.

 

 

 

 

팡쓰치는 사냥꾼에게 쫓기다가 나뭇가지에 걸린 작은 동물처럼
죽어야만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그걸 깨닫는 순간 그녀는 미친 듯이 기쁘고 또 미친 듯이 슬펐다.

 

 

1년 동안 계속되어온 작문 수업 시간에 류이팅은 작문의 즐거움을 배웠고
팡쓰치는 정말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걸 배웠다.
쉬이원의 "결국에는 내가 바보 같아서 그렇지 뭐"라는 말에서
팡쓰치는 진실의 맛을 보았고 그것을 건드린 데 미안해했다.
그들은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마트료시카 인형이었다.

 

 


우리 둘 다 미안하다고 하지 말자.
미안하다고 해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야.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저/허유영 역
비채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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