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7일차(린이한 지음 / 비채 펴냄)
그는 원래 남에게 자기 물건을 함부로 집어넣는 걸 좋아하고
남이 기뻐하는 걸 보며 희열을 느끼는 사람
포르노도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남자가 소녀의 몸에 들락날락할 뿐 스토리라곤 없다.
그녀는 존재하지만
공간만 차지할 뿐 죽은 듯 살아 있다.
쓰치와 이팅의 생일.
쓰치는 편지 두 통을 받는다.
하나는 이팅이, 하나는 이원이 준 것이다.
이팅은 쓰치에게 왜 그곳에 다녀오면 우는지,
불행하다면 왜 계속 그곳에 가려는지를 묻는다.
이원은 쓰치에게 잘 지내느냐고 물어볼 수가 없다고 적었다.
쓰치가 잘 지내지 못한다고 대답할까 봐,
자신이 걱정할까 봐 쓰치가 잘 지낸다고 거짓말을 할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