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즐거움에는 혼자서 밥 먹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데 있다고 본다. 누구의 신경도 쓰지 않고 혼자서 즐기는 삶이다. 여기
누구의 신경도 쓰지 않고 밥 해먹기와 술 마시기에 좋은 레시피가 있어서 읽어봤다.
오늘 쉬는 날.
그래서 오늘 술을, 혼자서 술을 마시는 날이다.
그에 앞서 안주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외출할 일이 있어서 계란 한 판에 3000원에 구입, 이 계란들은 혼밥할 때 사용할 예정이다.
파프리카는 사오지 않았고, 홍피망도 안 사왔다. 만져보니 물러터졌다. 나처럼 물러터진 그것들을 차마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들(재료들)이라도 조금은 단단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그래야 물러터진 나의 솜씨에 비해 좋은(퀄리티 굿) 안주가 나올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무지와 어묵 또 떡국떡을 사왔다. 참고로 떡국떡은 설날 대비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마도 떡볶이 할 때 사용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설날에 만두와 더불어서 먹을 예정이다. 어디까지나 아마도.
아직 못 사온 골뱅이와 소면, 번데기와 술(소주 및 맥주)도 사욜 예정이다.
닭가슴살이 있는데 이것으로는 반은 닭날개 간장조림 레시피를 참고해서 닭가슴살 간장조림을 해서 먹어볼 생각이다. 맛이 있으려나? 나머지 반은 닭볶음탕을 해서 먹을 예정이다. 거기에 필요한 당근과 감자는 조금 있다가 마트에서 사욜 예정이다.
음, 오늘 카드에 불이 날 것 같군. 안그래도 병원에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한국인데. 음 고민되는군.
가래떡 치즈구이도 먹고 싶다. 가래떡과 치즈만 있으면 되는 간단 레시피인데.
그런데 버터가 없다. 그냥 없이해도 맛이 있을 것 같다.
비빔만두는 정말 먹고 싶다. 그런데 파트리카를 사오지 않았다. 아, 이것도 구매해야지.
양파도 사와야 된다. 하지만 부추는 빼고 만들어야지. 부추는 너무 많아. 혼자서 먹기엔.
소스를 만들 때 설탕은 조금만 넣어야지.
애호박전도 먹고 싶다. 정말 간단한데. 만드는 방법이 너무 간단해
그냥 밀가루에 계란해서 만들면 금방 만들 수 있다. 비닐팩에 애호박 넣고 Shake it!
햄김치볶음밥 - 햄과 김치 그리고 밥만 있으면 되는 건가? 하지만 반전이다. 양파도 필요하고 달걀도 필요하고, 고추장도 필요하다. 참기름과 깨소금도 필요한 혼밥이었다.
햄은 1000원이면 될 것 같은데 양파는 작은 망이 1500~2000원이 필요하다.
볶음밥 예쁘게 담기는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 아니면 유투브에서였던가?
참치채소밥전도 해서 먹을 수 있을 듯.
냉장고에 참지 사다 놓은 게 있다. 그렇다면 밥만 있으면 되는 걸까? 아니다. 계란도 필요하고 자투리 야채도 필요하다. 일단 양파는 없는 것 같다. 대파는 남은 게 있으니까 그것으로 하면 된다.
새우마늘볶음밥도 관심이 가는 밥이다. 하지만 새우가 없다.
그냥 이빨 없이 잇몸으로 살자. 그냥 마늘볶음밥이다.
그것이 최선. 그래, 지금은 밥 보다는 술안주에 신경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