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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여자다

[도서] ‘위안부’는 여자다

캐롤라인 노마 저/유혜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책을 읽고 가장 놀랐던 부분은, 나도 몰랐던 피해자 구분 짓기에 관한 부분이었다. 흔히 '위안부'에 대한 공부를 하거나 미디어를 볼 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가 추악한 꾀임에 넘어가 불행을 겪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피해자가 된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작가가 주목하는 건 분명히 선경험 성착취의 피해자도 존재했고, 그런데 우리는 그 피해자들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순수한' 피해자와 구분지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희생양 삼기는 비단 '위안부' 문제에만 국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그들이 전시 상황 이전에 겪었던 성경험 성착취도 분명한 폭력이었으며, 돈을 원해 스스로 선택했다 할지라도 과연 그 선택이 100% 자발적이었냐고는 의심해야만 한다. 평면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굉장히 편안하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 묵살당한 피해자가 있을지라도 말이다.

 이 책은 비단 '한국의 '위안부''에 국한되어있지 않고 좁게는 일본, 넓게는 아시아 부근의 성착취가 왜 잔혹하면서도 광범위하게 우리 인식에 스며들게 되었는지를 조목조목 따져드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그래도 나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느꼈던 내 자신이 얼마나 편협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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