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감정 어휘

[도서] 감정 어휘

유선경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산뜻해 보이는 표지 디자인에 비해 ‘감정 어휘’라는 제목은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공부’ 나 ‘문해력’ 에 관한 이야기와 비슷할거라는 추측을 가지고 ‘감정’에 관련된 어휘력을 늘려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이 책은 #심리서 이자 #자기계발서 그 이상이다.



이 책은 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그 감각들을 잘 활용하여 삶을 편안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1장에서 감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2장부터는 감정 어휘들을 분류하여 자세히 설명해주는데 적절한 예시와 풍부한 사례들로 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기억이나 회상은 지난 일에 대한 현재의 감정이다. 우리의 뇌에 과거나 미래는 없어서 지금 생각하는 모든 것을 현재 벌어지는 일로 인식한다. 게다가 현재란 늘 바뀌기에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감정이 그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 (p.16)”

기억이나 회상이 과거의 것 그대로가 아닌 지난일에 대한 현재의 감정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어쩌면 온통 왜곡된 기억들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느끼고 있는 기분(감정상태)인 것!



“사람들은 이상향이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상향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은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공간이 아니라 감정이다. (p.166)”

이 문장에 ‘옳타구나!’를 외쳤다. 천국과 지옥은 결국 내 마음속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사람에게는 별일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이에게는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결국엔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렸고,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하지만 슬픔이나 증오, 분노, 좌절과 같은 감정들을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여겨서 무조건 참고 피해야한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감정은 지금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리는 신호이기에 모두 정당하다. (p.94)”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잘 참고 잘 억누르고 잘 없애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잘 분출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느낀 이 감정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p.96)”


이 책을 끝까지 읽고나니 작가님이 왜 “인간은 결국 감정이 전부”라고 말씀하셨는지 완전히 이해가 됐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마음이 넉넉해지고 감정조절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된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큰 수확을 얻은 책!”

나의 감정들을 공부하다보니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감춰져있는지도 몰랐던 소외된 내 감정들을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고민은 누구나 다 있어~’, ‘말해봤자 달라질 거 없는데 뭐하러~’, ‘차라리 나 혼자 알고 있는 게 나아.’, ‘다른 사람이 알면 오히려 더 속상해 할거야.’, ‘이제까지 참았는데 이제서야 뭐하러~;’ 이런식으로 꾹꾹 눌러놨던 아프고 슬픈 감정들도 하나씩 꺼내서 어루만져주고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만가지의 감정들이 오가는 나를 돌아보며, 풀어줄 건 풀어주고, 놓아줄 건 놓아주는 연습을 해보았다.

‘다양한 감정 어휘’를 아는 것도 좋았지만, 그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 주어서 더욱 좋았다.

감정을 잘 다루면 인생도 내 맘대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도 생겼다.
?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