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화장실에서 3년

[도서] 화장실에서 3년

조성자 글/이영림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화장실에서 3년>
가능이나 한 이야기일까?
정말 3년이나 있었다면 어쩐다?
판타지 책인가?

제목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7살 막둥이가 제목을 보더니 급 읽어달라고 하고...
덕분에 목이 쉬도록 소리내어 읽어 줬더니
위로 큰 아이 둘도 엄마의 목소리로
 <화장실에서 3년>을 만났다.

말수 없고 빼빼 마른 주인공 차상아!!
만화가가 꿈인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다~
체험학습 가는 날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가려다 평소 좋아하던 다람쥐를 만나자 숲길로 따라간다.
다람쥐는 가버리고 휴게소 화장실은 사람들로 분비고 마침 숲에 화장실 하나가 있길래 들어가게 되는데...

오래된 간이 화장실이라 그랬을까?
화장실 문을 항상 잠그라고 한 엄마말씀대로 잠궜던 문이 열리지않고... 그렇게 4시간을 갇혀있는다.ㅠㅠ

갇혀있는 동안 상아의 긴장되고 무서운 감정, 좁은 창문에 올라 화장실 밖으로 내뱉는 구조의 외침... 그리고 혼자만의 많은 생각들로 씌여진 이야기이다.
특별히 상아는 아빠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집을 나간지 3년...
아빠가 곧 올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린지 3년...
'화장실에서의 3년'은 그렇게 '아빠를 기다린 3년'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실제로 갇혀 있었던 4시간 동안 상아는 참 기특하다.
너무 무섭고 끔찍한 시간이었을텐데 상아는 그 시간 '이해'를 배운다.
할아버지께 선물 받은 다람쥐 줄이가 쳇바퀴를 잘 돌린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거였다는 것...
엄마가 그렇게 싫어하는 오토바이를 아빠가 왜 굳이 타려고 했는지도 이해한다. 하루종일 좁은 약국에만 갇혀있으니 답답했던 아빠...
그리고 강아지는 싫어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엄마...
자기를 멍청이라고 놀리는 같은 반 남자 친구 교휘...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린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그것이 이뤄진단다."
그리고 가방에 있던 수첩을 찢어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창밖으로 날리면서 외친다.
"지금 나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나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 밖으로 나가고 싶어!"

엄마가 읽어줘서 더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는 아이들~~ ㅎㅎ목이 아픈  보람이 있었다.
 주인공 상아를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과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배워보는 책이었다. 실제 상황이라면 나는 상아처럼 할 수 있었을까? 상아는 말수는 없는 대신 생각이 참 깊은 아이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온 아빠엄마의 따뜻한 품에 안기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고 기뻤다!

책소개 문구 그대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탁월한 문학성으로 표현한" 생활판타지 동화였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