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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도서] 집행관들

조완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역사학 교수이자 진보 칼럼니스트인 최주호는 어느 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고교 동창의 전화를 받는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동창 허동식이 부탁한 자료를 찾아 보내고 며칠 뒤 자료 속 인물이 자료 속 고문 방법대로 살해된 것을 알게 된다.

최주호는 그 살해 사건에 자신이 간접적으로 얽혔음을 파악하고 허동식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오히려 그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어 익명의 집단에 들어가게 된다. 기자, 군인, 변호사, 법의학자 등 다양한 출신이 10명가량 모인 집단은 회의를 통해 ‘죽여 마땅한 권력자’를 정하고 이를 집행하는 비밀 단체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암세포를 한 명씩 처단해 나갈수록,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른다. 법을 우롱하는 권력자들의 술수에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수사기관에서는 잇따른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특수부 검사들을 투입해 정예 수사팀을 꾸린다. 수사 책임검사 우경준은 정의의 명목으로 살인이 정당화되고 법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다한다. 수사팀이 범인들이 사체에 새겨 넣은 의문의 숫자들과 그 의미에 매달리던 중, 수사관의 결정적 자료로 마침내 용의자들이 수사 선망에 오르고…… 집행관들의 강력한 살인 집행에 위기를 느낀 수사팀이 계속해서 맹렬히 추격하는 가운데, 과연 집행관들은 자신들의 정의로운 집행을 계속 할 수 있을까?

?

과연 누군가를 심판한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 심판한다면 그 누군가는 어떤 자격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법이라는 테두리를 교묘하게 벗어나고 법을 이용하는 자들에 대해 심판하고 살인을 집행한다는 것이 어떠한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인가?

결국 이 또한 주관적인 잣대가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불편한 감정이지만 법과 국민을 우롱하는 자들에 대한 집행관들의 실행을 국민들이 관심가지고 동조하는 분위기는 같은 색깔이 되어가고 있다.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해 짓눌리고 낑기다보면 느낌은 하나가 되어가기 마련이다.

추리소설과 스릴러가 절묘하게 엮겨 숨막히는 전개 속에서 집행관이 되었다가 동조자가 되었다가 수사관이 되었다가 하며 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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