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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도서] 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김수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철학은 단순히 하나의 학문에 대한 이름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핍에 대한 이름이고 삶의 가치관에 대한 이름이며 그래서 삶의 태도에 대한 이름입니다. (p.44)

 

 

이 책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라는 그림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라파엘로와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 설명을 시작으로 하여 라파엘로의 죽음으로 책이 끝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림이 유명하다는 것과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자가 등장한다는 정도 알고 있었고, 구석구석 자세히 살펴본 적은 처음이다.

 

라파엘로는 상상의 힘으로 책 속에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옛 철학자들을 자유롭게 한자리에 불러모았습니다. 우리는 이 그림을 <아테네 학당>이라고 부릅니다. (중략) 이는 17세기 무렵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일종의 별명입니다. (p.30)

 

 

철학자의 모습에서 각자의 철학이 드러나는 것이 신기했고, 그 특징을 하나씩 포착하여 그려낸 라파엘로의 재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아베로에스’라는 철학자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 그는 아랍인으로 ‘아리스토텔레스를 부활시킨 철학자’라고 한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야말로 ‘진정한 철학자이자 합리적 이성의 화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베로에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아랍어로 번역하는 동시에 매우 정교하고 수준 높은 주석서를 집필하죠. (중략) 그리고 이 책은 고스란히 다시 서유럽으로 전해집니다. (p.180)

 

 

<아테네 학당>은 다양한 철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라파엘로는 철학과 과학과 예술, 고대와 중세와 르네상스와 근대가 만나는, 그리고 우리를 응시하고 있는 듯한 시선까지 담은 ‘장엄한 작품’을 남겼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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