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도서]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짐 트렐리즈 저/눈사람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세상 부지런한 엄마들이 정말 많다. SNS상으로는 책탑이라 할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북트리' 혹은 '책육아' 등의 이름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활동을 하는 엄마들이...맹목적으로 따라하고 싶진 않으나, 초보맘으로 무엇이 좋을지, 어떤 것이 우리 아이에게 최선일지 몰라 늘 시행착오를 겪으며 육아를 하면서 한편으론 잘하고 있는걸까란 의문이 들 떄가 있다. 그저 책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써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 조금씩이나마 책을 읽어주고 싶고, 특히 마음 좋은 아빠를 둔 덕에 아들은 매일마다 아빠의 책 읽어주는 목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곤 한다. 


 그렇다고 늘 마음처럼 아이가 집중을 하는 것만도, 많은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의 마음으로는 조바심도 생기고 잘하고 있는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늘 염두에 두고자 하는 것은 '내 아이의 속도대로!'이다. 옆을 돌아보는 것은 참고 정도는 되겠지만 그와 같지 않다고 해서 내 아이가 뒤처진다고 볼 수 없으며, 엄마로서 너무 자책하지도 말라는 것이 지론이자, 이 책에서 받은 첫 번째 용기였다. 반복해서 책을 읽어주어도, 아이의 관심에 따라 읽어주어도 좋고, 매일 조금씩 책을 읽어주는 관계적인 힘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어하도록 가르치는 것에 있다. 교육에서는 '무엇을 배우게 하는 것보다 무엇을 사랑하고 소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p.28)


이 책은 미국을 비롯해 여러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책읽어주기 열풍을 일으킨 것으로, 무조건 많이 읽어주어라와 같은 막연하고 무리한 주문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격려가 된다. 전집도 너무 많고, 사교육 아닌 듯하나 영유아를 위한다는 숱한 교육 및 교구에 짙눌린 듯한 엄마들의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지 않나 싶은 책으로 여겨졌다. 책 읽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기 위해선 가정도, 학교도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며, 미국 학급에서부터 실제로 적용하고 펼쳐 온 읽어주기 프로젝트와 다양한 연구 결과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여는 기계의 오작동과는 다른 문제다. 그것은 자세의 문제다.


우리가 귀를 통해 들려주는 소리는 아이의 머릿속 '생각의 집'을 건설하는 튼튼한 기초가 된다.  (p.51)


<읽어주기의 장점> (p.52)

1. 책 읽는 것을 즐기게 된다.

2. 배경 지식을 늘려 준다.

3. 어휘를 늘려 준다.

4. 독서의 모범을 보여 준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부분은 핀란드라는 나라의 읽기와 관련된 교육에 대한 예시를 든 부분이었다. 익히 알고 있듯이 친란드는 행복지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성취도가 높다. 그러나 이는 조기교육이나 사교육의 영향이 아니라는 것도 판명되었다.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것도 정규교육이 시작될 즈음인 8세이며, 오랜 공부 시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45분 수업 후 15분간의 휴식이라는 교육적 분위기가 편만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한편 이 책이 가지는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읽어주기'라는 행위가 정서적 만족감이나 행복과 연결되기보다는 결국 성적과 관련한 결과물에 치중되어 있는 면도 없진 않다. 읽는다는 행위를 즐거움과 연관은 시켰지만 그것은 아이의 읽기 실력이 향상되면서 전반적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저마다의 내부적 기준이 아니라 외적 기준에서 단정짓기 쉬운 카테고리 속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적이라는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은 끝내 못마땅하기는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와 부모의 읽어주고 읽는 관계 속에서 수혜자는 곧 자신이 된다는 면에서는 부인할 수 없다. 읽어주는 동안 아이가 그 곁에 머무른다는 것은 분명 정서적 만족감이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그 가운데서 의도했든 안했든 아이의 상상력과 지혜가 자라는 것은 확실할테니 말이다. 고로 나 또한 오늘도 아이가 원하는 책을 펼쳐들고서 읽어주기를 마음 먹고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가 같은 일, 획일적인 성공을 꿈꿀 필요는 없다. 단지 그렇게 몰아가는 교육적 분위기와 사회적 제도 및 국가적인 한계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함께 책을 읽고 보내는 시간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좋은 방법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수많은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직접 가볼 수 없는 곳에 대해 경험할 수 있고, 나와는 비슷한 생각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으며 때론 다른 생각으로부터 깨달음과 포용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책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강조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신동이나 영재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아기에게 책을 읽어 주는 진정한 목적은 아기 안에 이미 있는 잠재력에 양분을 주고, 부모와 아이 사이를 친밀하게 묶어 주며, 아기가 자라나 책 읽을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와 책 사이에 자연스러운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다. (p.119)


<해야 할 일> (p.168-175)

1.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책을 읽어주자.

2. 가능한 한 어려서부터 읽어 주자. 

3. 꾸준히 읽어주자.

4. 읽어주기는 처음부터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니다. 

5. 부모는 독서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6. 아이의 TV 시청 시간을 제한하자. 


책을 읽어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가 혼자서 독서를 즐기도록 동기를 심어 주는 것이다. (p.180) 

그렇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또렷하게 들어오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했다. 내 아이를 무엇으로, 어떤 범주 안에 넣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독서를 즐기도록 돕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임을 되뇌었다. 나 역시 책 읽기를 일상에서 지속할 수 있는 것 역시 즐기고 있기 때문이니까 특별한 이유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 '여가 독서'라고 표현하고 있다. 무엇이 되었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삶에서 즐길만한 요소가 있다는 것은 에너지를 부여한다. 그것이 바로 아이에게는 부모가 읽어주기라는 행동을 통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끊임없이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들에 관해서도 여러 권 소개하고 있다. 연령에 따라, 그림책, 단편, 장편과 같은 길이에 따라 우리나라 언어로 번역된 다양한 책들을 기록해 두었다. 당장 읽어주기를 실천해 보려는 엄마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pink603

    내아이의 속도대로,여가독서라는 말이 와닿네요^^
    부모로서 고민되는부분에 공감을 많이받았습니다
    멋진 리뷰에 책읽어보고 싶네요

    2018.09.15 07:0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unsu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하셨습니다.
    앞으로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2018.09.15 08:1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주홍

    사랑하기좋은날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하여 육아를 하는 친구들에게 권해주면 좋아할 것 같네요.

    2018.09.15 09:15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