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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도서]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저/정지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성으로써 성차별을 직시하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지는 않다.

물론 성차별은 구체적인 현실이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현실을 알아야겠지만, 진실을 정면으로 마딱뜨린다는 것은 또 다른 심리적인 부담이 든다. 어쩌면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다.'라고 말하는게 정확할지 모르겠다.

언제나 용기가 부족했던 나였지만 어쩐 일인지 이 책을 들춰보게 됐다.

어쩌면 온통 파란 표지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책의 제목과는 다른게 파란 표지가 청량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람 불면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 이 가벼운 비닐봉투도 주제의 무거움을 잠시 망각하게 했던 것 같다.

 

 

표지 마케팅의 성공으로 부지불식간에 읽게 된 이 책!

 

 

이 책은 20여년동안 성인과 부부를 대상으로 상담 일을 해 온 미국의 임상심리학자가 100여명의 기혼여성 인터뷰와 생물학, 신경과학, 생물학 등의 최신 연구 사례를 비탕으로 하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의 원인과 뿌리를 파헤친 책이다. 개인적인 소견이나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 조사와 자료에 근거한 자료들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책에서 파헤친 다양한 성차별의 양상은 한국의 기혼자들에게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과 유사하거나 똑같았다.

가사분담이 제대로 안 된다던가, 여성은 육아에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다는데 주말이 되면 취미생활을 하러 가는 남편 이야기 등...... 나는 이런 불평등이나 기울어진 가치관이 우리나라가 유교문화권으로 가부장제가 심하기 때문이고 서구의 경우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미국과 같은 나라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는 정말 그렇게 타고난 것인지'와 같은 평소에 궁금했던 해답을 알 수 있어 시원하기도 했지만, 여성이 성차별에 눈을 감고 합리화하게 되는 이유를 추척하는 부분에서는 답답하기도 했다.

여성이 스스로 깨어나기 어려운 수많은 요소와 억압이 있지만, 평등을 위해서는 이 부분의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직시하게 한 따끔한 책이었다.

달콤한 거짓보다는 쓰디 쓰더라도 진실이 알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한 인간의 가치는 그가 진실을 어머나 용인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니체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하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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