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큰 인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하나님께 충분히 묻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평소 기도를 해도 똑똑한 음성으로 응답을 받는 것도 아닌지라, 시작하기 전에 '이것을 해도 될까요?'라고 묻기 보다는
'하나님, 이것을 해 보려고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실패하게 해 주세요', 혹은 '이 과정 중에 함께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하나님께 충분히 묻는 시간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나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어떻게 묻고 어떻게 응답을 받는 것일까?
남은 인생 동안에도 하나님께 잘 여쭈며 살아야 할 것을 생각하면 꼭 읽고 싶은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에는 성경의 인물들과 그 인물들이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하나님께 어떻게 여쭙고 시작했는지의 다양한 사례가 나와 있다.
하나님께 응답을 받기까지 여쭙고 기다리는 시간이 어려운 것이지, '한번' 물어보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하나님께 물어봐라>라는 책의 제목에서 받은 책의 인상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신앙에세이이겠거니' 했다.
상큼한 노란 표지와 250페이지 정도의 두껍지 않는 책의 분량도 선뜻 손이 가게 하는 디자인이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은지 얼마 안가서 책의 내용이 굉장히 전문적이고, 성경지식을 고농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그동안 성경을 몇번 통독하긴 했지만, 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무슨 일을 하기에 앞서 얼마나 하나님께 여쭙고,물어보고 시작했는지 내가 알지 못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즉각적인 대답이 없다는 이유로 인내심을 잃은 채 하나님께 묻기를 포기하고 있던 나의 태도를 되돌아 보게 된다.
하나님께 응답을 받기까지 계속적으로 여쭙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항상 살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으로써, 모든 일의 시작도 하나님께 여쭙고 시작하는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또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여쭙고 시작한 성경 인물들의 다양한 사례들과 그 결과들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보는 시각을 열어준 책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