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이는 이 책의 저자가 창조해 낸 캐릭터 이름이다.
블링이는 고양이인 것 같다.
책의 처음 페이지의 주제는 '블링이 형제'이다.
따라서 블링이는 남자고양이인 것 같다.
하지만 블링이가 리본을 달고 있어서 여자고양이란 생각이 든다.
리본이 아니라, 블링이가 삼각형을 좋아해서 삼각형의 블럭 두개를 머리에 달고 있는 것일까?
저자가 색칠을 아이들의 상상에 맡기듯, 블링이의 신상정보도 아이들의 상상에 맡겨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의 두번째 시리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1권에서는 즐거운 일상의 이야기를 기록했다면
2권에서는 꽃, 개구리, 무지개, 바다와 같은 자연물들이 더 많이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왼쪽은 주제에 따른 짧은 글,
오른쪽은 색을 칠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앞서 말했듯 자연물 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대파꽃, 비 내리는 풍경, 과일나무, 곤충 등등.....
그러고 보니 블링이는 언제나 포대자루와 같은 자루를 뒤집어 쓰고 있다.
블링이는 왜 포대자루에서 나오지 않는 걸까? 포대자루가 아니고 옷은 입은걸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기상천외한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 같다.
삽화의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이 색이 칠해져 있지 않은 하얀 바탕 위의 그림들인데
두세 조각 정도 색이 칠해져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색이 없는 하얀 물방울과 파란 색으로 칠해진 물방울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하얗기만 하던 그림 속 세상이 아이들의 색칠 활동으로 다채로운 색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변한다.
색이 있는 세상과 색이 없는 세상이 어떻게 다른지를 아이들이 알게 될 것 같다.
2권이 1권과 다른 점은 그림이 좀 더 복잡하다는 점이다.
가장 고난이도는 샌드위치인 것 같다.
물론 아이들 마음대로 샌드위치 속의 야채, 양파, 빵 등을 구분없이 한꺼번이 칠할 수도 있지만
쉬운건 이제 시시한,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하고 세밀한 색칠에 도전하고 싶은 유아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만한 난이도의 그림이 몇몇 띈다는 점이 1권과는 다르다.
따라서 복잡한 그림에 도전하고 싶은 아이에게 추천하면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