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도 모르는 급행 열차에 올라탄 기분이다.
바쁘고 힘든데 어디로 가는지도, 언제까지 견뎌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왜 일기를 안썼을까? 후회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쓰다보면 보인다. 철도같이 비슷하게 이어진 내 생각의 패턴이, 나의 욕망이 가리키는 방향이.
막연한 인생 여정이 기록으로 만든 지도를 갖을 수 있다면 좋겠다. 게다가 글을 쓰면 거리를 두고 스스로를 지켜봐주는 나와 만날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존중하면서 나아지기 바라는 삶의 태도와 습관을 익히고 싶다.
누구나 문제 자체에 지나치게 빠져 있으면 시야가 좁아져 자신이 처한 상황을 주관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면 불안해하거나 초조한 나머지 자책감만 커져 냉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이때 사실과 정황, 감정을 글로 적어 문제를 한발 떨어져 바라보길 바란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 나가기 때문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p39
사람은 누구나 감정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이러한 감정 패턴을 파악하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도 자연스레 보이기 시작한다. p63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유나현옮김/쓴다쓴다쓰는대로된다/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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