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책 팟캐스트 <책읽아웃>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듣고
최근에 읽은 책이에요.
제목을 듣고 어떤 내용일 것 같나요?
오늘날의 사랑법에는 지나친 에너지 소모와 번잡함이 있어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힘들고 지치고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마는데,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그 단순하고 맵시 있는 사랑법은 부모나 자식이나 크게 애쓸 것이 없다. 애쓰고 걱정함을 내려놓고 그저 기특하게 지켜보고 공감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할머니가 나에게 주신 것들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p8
심윤경/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사계절
애쓰고 걱정함을 내려놓고
그저 기특하게
나와 주변 사람들을 지켜보는
하루 보내 볼까요?
이전에 살았던 세계는 학교, 직장, 문화, 친구, 성취와 우정의 세계였다. 모두 두 글자 이상이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는 쉬, 똥, 침, 코, 토, 잠, 젖, 신기하도록 모두 한 글자였다. 아마 생명과 양육 활동이 그토록 근원적인 것임을 언어로서도 상징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나는 그것이 신기하면서도 거북했다. 좀 더 고차원적인 것, 언어와 문자로 이루어지는 활동, 교육 받은 성인과 함께하는 대화를 목마르게 그리워했다. p34
심윤경 지음/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사계절
저는 이 문단에 깊이 공감했어요.
어쩜, 생명과 양육 활동에 맞닿아 있는 것은
모두 한 글자일까.
쉬, 똥, 침, 코, 토, 잠, 젖
급하다 급해
중요하다 중요해 ㅋㅋ
내용과 형식이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향한 사랑도
어떻게 표현할지 책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에서 지혜를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