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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자소학

[도서] 초등 사자소학

송재환 글/인호빵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서점, 도서관에서 읽고 싶다며

가져오는 책 대부분은 학습만화다.

초등 사자소학

이 책은 아이 대신 내가 선택한

첫 학습만화다.

시작은 『초등 명심보감』이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이 되어

책 『 초등 명심보감』을 받아보았다.

아이가 『초등 명심보감』 을

자주 꺼내 읽는 모습이 기특했다.

『초등 명심보감』 책 표지에는

베스트셀러 『초등 사자소학』 을 잇는

고전 학습만화 2탄이라고 적혀있었다.

사자소학四字小學

나도 그 내용이 궁금했던 터였다.

그래서 『초등 사자소학』을 샀다.

아이는 이 책도 반기며 읽었고

나도 읽었다.

『사자소학』은 조선 시대 아이들이 서당에서 『천자문』과 같이 맨 처음에 배우던 책입니다. 일고여덟 살을 전후한 아이들이 서당에 입학했으니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주로 읽은 셈이지요. 쉬운 한자들로 쓰여 있는 데다가 네 글자가 한 구절을 이루는 사자일구四字一句형식으로 운율이 있어서 소리 내어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p4

송재환글 인호빵그림/초등 사자소학

사자소학은

이름 그대로 네 글자씩

구성되어 한자, 한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재다.

父生我身 母鞠吾身(부생아신 모국오신)

아버지는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신다.

사자소학 첫문장이다.

아이를 낳는 것은

엄마인데 이 무슨 말?

처음부터 물음표가 떠올랐었다.

책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듣다

나와 같은 의문을 만났다.

황정은: 소설 첫 장에 사자 소학을 인용하셨더라고요. 그 내용이 '부생아신 모국오신(父生我身 母鞠吾身)'이라는 글귀인데요. 어린 '슬아'가 '아버지가 나를 낳았다'라고 가르치는 소학 구절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하면서 이 소설이 시작이 됩니다. 저는 이 질문이 이슬아 작가님의 질문이기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땠나요?

이슬아 : 맞습니다. 어린 저의 질문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어린 저도 아직 출산을 안 해봤고, 지금의 저도 아직 출산을 안 해봤지만, 출산이 가능한 몸으로 살아가면서 출산이라는 게 얼마나 굉장한 일인지 조금 더 이입해서 상상할 수가 있잖아요. 그리고 먼저 해본 여자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서 듣고요. 그걸 아는데 어떻게 '부생아신(父生我身)'을 먼저 말할 수 있는 건지...

 [책읽아웃] '나는'으로 시작하지 않는 가족 이야기 (G. 이슬아 작가) | YES24 채널예스

오히려 3인칭으로 하니까 너무 편했고요. 저를 약간 유체 이탈하듯이 멀리 두고 걔를 데리고 놀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제가 겪지 않은 일들을 겪게 한다는 점, 그리고 '나는'이라고 썼으면 보지 못했을 시각을 얻게 된다는 점이 3인칭 글쓰기의 즐거운 점..

ch.yes24.com

소설 『가녀장의 시대』를 쓴

동양 고전 시간을 좋아했다는

92년생 작가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워본다.

한자라는 건 너무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언어인 동시에,

정말 뿌리 깊게 여자를 차별해온 역사를 가진 언어이기도 하잖아요.

이슬아

한자, 한문을 대할 때

드는 양가적인 생각이

다른 사람의 언어로 선명해진다.

<책읽아웃>진행자

황정은 작가의 말로 다시 돌아가 본다.

소학 구절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하면서 이 소설이 시작이 됩니다

의문을 품게 하고

질문을 하게 만드는 것

그것도

지금 소학을 읽는

의미일 수 있겠다.

물음표는 자기 이야기란 나무의 씨앗이 되니까.


https://ch.yes24.com/Article/View/5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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