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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도서] 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저/김소정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읽는데 좀 오래걸렸다. 내용이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처음에는 등장인물들도 헷갈리고 장면 전환이 좀 빨라서 선뜻 손이 안가고.. 좀 과제하는 것처럼 읽었달까..
아마존에서 극찬한 책이라고 평이 자자하길래 기대하며 봤는데 ,
중반부까지는 기대 이하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후반부에서는 사건 진도가 나가면서 재미있었다.
베를린 장벽에 비유되는 듯한 세실리아의 감정과
IF, 만약 -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있었을법한 일까지 그려주는 작가의 친절함(?)이라해야하나. 어쨌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이였다.
존 폴이 자니크롭리의 목을 조르지 않았어도 자니크롭리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자니크롭리가 병원에만 갔어도 그 불치병을 치료 할 수 있었고, 혹은 자니크롭리의 부검을 하기로 했던 의사가 다음날 컨디션만 좋았어도 그녀의 사인이 질식사가 아니라 대동맥류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뭐 이런 독자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른 이야기들을 해주는 것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너무너무 불쌍한 레이첼인데 왠지 자니의 죽음에 집착하는 모습이 좀 짜증이 났다. (나 정말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가)
코너 휘트비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찾기위해서 아둥바둥하는게..
(뭐 나는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어서, 제 3자의 입장이니까 그런것 같다)
하긴 나도 나의 소중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면 당연히 그러겠지 하면서도
답답함을 누르기는 힘들었다.
테스는 코너와 행복하길 바랬는데,
"멍청한 여자야!!안돼!!",
하고 생각하면서도 사랑하는 아들 리엄의 행복을 위하여 그런선택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직 자식이 없어서 공감이 안되나
나같으면 절대 윌과 다시 살지 못할꺼 같은데.
펠리시티와 마지막의 포옹을 나눈다던가 본인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숨기지 않고 털어놓는 두 여자를 보면서, 미국사람들이라 쿨한건가,
이거 지나치게 쿨한거 아닌가;
우리나라 아침드라마라면 머리끄댕이, 귓방멩이 이런거 기본으로 깔고들어갈텐데 ㅋ
뭐, (나도 어른이지만 아직 들 어른이니까)
어른들의 사정이라는게 있다는거고
이 책에서는 그런 어른들의 사정이 잘 나와있다.
결혼 한 후, 자식이 생긴 후? 한번쯤 다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책에서 가장 좋았던건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매우 탁월했던 것 같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듯이 그사람의 감정을 (읽으면서 감정이 이입되었던 나역시 동시에 느꼈던 감정을) 꼬집어서 말해주는게,
이 작가 정말 살인자랑 살아본거 아냐? 싶을정도로.. ㅎㅎ
레이첼에게 타파웨어 셋트를 주면서 빚을 다 갚았다고 자신은 친절하다고 조금 정신빠진듯한, 넋이 나간듯한 세실리아를 보면서,
와, 이작가 정말 심리표현이 섬세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2주정도 붙들고 읽은것 같은데.. 킁
재밌게 잘 읽은듯 !
결혼은 실패하기 마련이고 아이들은 살아 남는다ㅡ
는 구절이 ㅋㅋ
자식새끼 보고산다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듯..말듯.. ㅋ
참 세상사 모르는게 약인 일도 많고
(판도라의 상자처럼),
우연이 인연을 만들기도, 악연을 만들기도,
운명의 장난이 많은 것 같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길 바라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처럼
존 폴의 범죄가 무너진 장벽처럼 알려지지 않기를 바랬던 세실리아와
애먼 사람을 오해하며 그를 죽이려다가 결국 진범의 아이 폴리의 생명을 앗아갈뻔한, 대신 폴리의 오른팔을 뺏어간 레이첼.
레이첼은 결국 어떤 마음이었을까? 후련했을까? 훔..
그래도 뭐 잘읽었군.. 
 
실수는 사람의 영역이고, 용서는 신의 영역이다- 알렉산더 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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