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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

[도서] 카르밀라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저/김소영,박혜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영원히 늙지 않고, 영생을 살 수 있는 뱀파이어.  세월이 지나 한 두명씩 사람들이 곁을 떠나도, 젊음을 유지한 채 몇 백년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일까? 저주일까?

 

늙지 않는 영원한 젊음은 지금도 인간의 욕망에서, 과학의 목적에서 가장 추구하는 목표이다.  아름다움을 지니지만, 피를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여자 뱀파이어의 존재여부는 상상만 해도 매력적이다. 이 책은 헤셀리우스 박사가 겪은 기이한 현상들에 논문을 참고하여 여인의 사실은 그대로 하면서, 박사의 추론과 분석은 제외했다고 한다.

 

매력적인 소재로 쓰이는 뱀파이어는 사실 여자가 태초였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보다 30년 앞선 작품이 <카르밀라>이다. 카르밀라는 소녀이지만, 너무 성숙하고 아름답다.  오래된 고성에 사는 소녀 로라에게 어느 날 마차 사고로 인해 맡겨진 카르밀라가 몇일 간 신세를 지게 된다. 로라 같은 나이의 카르밀라. 로라의 아버지 뿐만 아니라  로라의 유모 페로돈 부인과 라퐁텐 양 모두 카르밀라를 보고 찬사를 보낸다. 너무 예쁜 얼굴에 얌전하고 착한 카르밀라를 모두가 반긴다. 로라가 다섯살, 꿈 속에서 보았던 소녀가 있었는데, 바로 그 소녀가 카르밀라였다. 카르밀라 또한 자신이 어릴 적 꾸던 꿈속의 소녀가 로라라고 말한다.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던 카르밀라와 로라는 이후 급속도로 친해진다.

 

어느날, 죽은이들의 장례행렬과 장송곡을 듣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카르밀라. 장송곡을 부르며 지나가는 이들을 보고 자신을 옥죄어 온다고 말하고, 발작을 억누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참고 있는 카르밀라를 보고, 로라는 이상하면서도, 기이하다. 로라는 카르밀라가 온 이후, 너무도 생생한 꿈을 꾼다. (이후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page.73

 유난히 어두운 방, 침대 밑으로 뭔가가 움직인다. 아주 커다란 고양이같은 거무스름한 동물. 그리고는 침대 위로 살며시 뛰어오른다. 그리고 쫙 찢어진 두 개의 눈이  내 얼굴 쪽으로 다가온다. 갑자기 커다란 바늘이 내 심장 깊숙히 꽂히는 것 같은 찌르는 통증을 느꼈다.

 

로라는 점점 쇠약해지고 창백해져 간다. 로라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 예정되로라면 스티리아 고성에 와 있어야 할 슈필스도르프 장군이 로라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겪었던 슬픔을 격언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한다..

 

카르밀라는 로라에게 달콤하고 매혹적인 유혹을 서슴치 않는다. 미묘한 레즈비언 간의 관계를 옅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책은 뱀파이어 레즈비언의 작품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누군가는 성 정체성을 보고 불편하다 할 지도 모르나. 소설에서 어우러지는 카르밀라의 매력은 태초 뱀파이어 소녀라는 주제와 함께 매혹적이다.) 혹자가 뱀파이어 영화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미녀 뱀파이어의 존재가  카르밀라에서 비롯된 것이라 평가하고 있는데 매우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태초의 뱀파이어 소녀는 지금까지도 영화소재로 쓰이는 만큼 매우 사랑받고 있으니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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