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작가님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입니다. 단편소설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묶여 있으나, 다 읽고 나면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지구 끝의 온실과 결이 같은 인류애와 희망이 가득 차오르는 점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의 물성> 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어떠한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은 쉬운 것처럼 보이나 전혀 쉽지 않은 일인데, 이 감정의 물성에 보현의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내 우울을 쓰다듬고 손 위에 두고 싶은 그 마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