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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계간) : 가을호 [2022]

[잡지] 자음과 모음 (계간) : 가을호 [2022]

편집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북블로그 #자음과모음54호 #오느른onulun #최별pd #삶과돈의문제 #hyemhyem

 

#2022년 가을호 자음과 모음 54호 : 부자 - 삶과 돈의 문제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지만, 읽었던 책은 대부분 소설이나 인문사회분야로 독서를 편식하고 있다. 다양한 책을 접하지 못했는데, 독서에 대한 흥미가 커지면서 다양한 출판사가 다양한 책을 출판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걸 왜 지금 알았을까, 아쉬우면서도 넓은 책 세상 속에 한 발 내딛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인문사회나 한국 소설과 관련 잡지가 있으면 좋겠다 했던 내 생각에 '이미 그런 잡지는 있단다,,ㅎㅎ' 그렇다고 한다. 그중, 자음과 모음 출판사로부터 2022년 가을호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새로 접하는 경험을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이번 호는 특별히 게스트 에디터, 최별pd님이 '부자, 삶과 돈의 문제'라는 주제로 본인의 에세이, 다른 저자들의 에세이, 인터뷰, 그리고 마지막 3개의 에세이까지 넉넉하고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글이었다. '부자가 되기 위함'을 본인의 욕심이라고 시원하게 고백하며 시작하는 이번 호는 제목 그대로 부자, 삶, 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사람인지라 때로 부족한 돈에 갑자기 십만 원이라도 공돈이 생겼으면 좋겠다, 갑자기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 어떨까 등등의 망상을 하곤 하는데 이 끝은 현타와 허무감으로 마무리가 된다.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어떤 삶이 부자인지, 본인의 삶은 어떤지를 최별 pd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삶을 살며 꿈꾸는 이들의 가치관을 편하게 보여줬다. 인터뷰 내용을 읽으며 공감할 수밖에 없었고, 나와는 다른 이의 가치관을 발견해 새롭게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의, 식, 주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어떻게 채우며 살아가고 있으며 채우기 위한 돈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를 단숨에 다루며 생각할 수 있어 나에겐 지금을 환기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시, 소설, 기록, 장편 연재, 마지막 2022년 가을의 시소까지. 소설, 시, 글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지라, 읽으면서 창작을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음을 또한 각 저자마다의 내보이는 작품이 다름을 이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평론하는 지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한 수 배우게 되었다. 아직은 잘 모르는 새싹이지만, 오늘 읽은 자음과 모음 54호와 비슷한 종류의 책을 열심히 읽으며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워오른다.

 

 

#기억에 남는 문장

 

나는 왜 노력하는가.

나는 왜 열심히 살고, 열심히 창작하고, 열심히 고민하나.

나는 왜 자신을 힘들게 고생시키면서까지 가난함이 밑바탕에 깔린 이 인생을 가꾸어나가려고 하는가.

 

그 모두가 사실은 나의 욕심, '부자가 되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을 풀어내고자 한다.

- 게스트 에디터 최별 pd,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11p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그 무엇도 돈 없이는 스스로 마련할 수 없었다. 이 무능력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은 그토록 열심히 돈을 버는 거였구나. 돈 그 자체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필요한 것을 얻는 방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 돈의 문제_장미빛, 잘 사는 방법도 가.지.가.지 23p

 

 


'부'의 뜻을 정확히 알기 위해 국어사전을 찾는다. 단어 하나 잘못 쓰면 뭇매를 맞던 기자 시절의 버릇이다. 사전적 의미의 '부'는 '넉넉한 생활' 또는 '넉넉한 재산'을 의미한다. 흥미로웠다. '재산'이 부를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문장에서 재산은 대체재에 불개 했다. 우리가 직시해야 할 부분은 바뀌지 않는 기준인 '넉넉함'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 돈의 문제_조재형,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키워드, 28p

 

 

마지막, 이게 제일 중요하다. '웃는 표정.' 그 여유로운 표정에 그만 남산만큼 튀어나온 아랫배도 인덕의 증거처럼 보인다. 돈이 많아서든, 권력을 가져서든, 아니면 천성이 그렇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부자라면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의 생활을 꾸릴 수 있을까?

- 돈의 문제_조재형,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키워드, 28p

 

 

"나는 아빠가 너무 짐 같았어. 이렇게 힘들게 할 거면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기도 했어. 그런데 아니야. 그건 진심이 아니었어. 우리 아빠는 너무 바보같이 착한 사람이었고, 무조건적으로 날 사랑해줬는데, 내 불만이 너무 커서 그걸 제대로 보지 못했어. 그런 사랑을 받은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아. 이제야 그걸 알겠어. 우리는 사실 가난하기만 했던 건, 불행하기만 했던 건 아니었나 봐."

질문의 출발점이었던 전제가 뒤집혔다.

- 최별_서른넷 뚱땡이와 서른다섯 길쭉이의 세상살이, 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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