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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도서]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박민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금, 혐오하셨네요. 제목이 참 독톡하다. 표지의 그림은 지금 혐오하셨네요 ? 하고 정색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안에 깃든 혐오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언제부터선가 댓글, 미디어를 통해 ~충이란 혐오의 말이 번지기 시작했다. 뉴스 댓글만 보아도 급식충, 맘충 등의 혐오 발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치녀, 된장녀, 틀딱충 ... 그 가짓수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왜일까 ? 도대체 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혐오발언을 하는 걸까?

필자는 이런 상황을 보다보면 스트레스 받아 댓글을 보려하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에 대한 생각을 게시하면 논점에 대해 이야기 하기보다 혐오발언을 내세워 문제상황을 고민하기 보단 글쓴이랑은 말이 안통하다고 결론 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는 어디로 가버리고, 서로 분쟁하기 바쁘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 저자는 이에대해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박민영으로, 인문작가이자 문화평론가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혐오 바이러스가 생긴 이유와 바탕을 설명하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바람직한지 제시한다.

미디어를 자주 접하는 사람이라면 '급식충'이라는 단어를 알 것이다. 대표적인 청소년 혐오표현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충이라는 표현은 대부분 혐오 표현으로 사람을 해충에 비유해 혐오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충' 단어가 제일 싫다 ㅠㅠ

진지충, 급식충, 맘충, 틀딱충 ... 아름다운 한글이 점점 못나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게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니..

실제로 10대가 자주 사용하는 줄임말,신조어는 10대가 생산해낸 것 보다 미디어,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10대는 미디어를 통해 습득하고, 그 표현을 활발하게 사용해 10대 생산언어처럼 보이는 것이다. 급식체, 급식충, 중2병 모두 10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고 한다. 급식충은 청소년을 급식값만 축내는 존재로 혐오하는 표현이다. 정말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으로 급식충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너도나도 쓰다보니 익숙해져 쓰는 것일까. 후자이면 좋겠다.

중2병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이다. 청소년의 사춘기를 병리화 시키는 혐오표현이로 대중매체에서도 거리낌없이 사용된다. 이 단어가 혐오표현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중2병은 청소년의 행동을 병처럼 인식해 표현한 단어라고 한다. 그러므로 중2병 단어사용시 신중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필자도 별생각 없이 중2병이란 단어를 사용했었는데 앞으론 삼가하도록 해야겠음을 느꼈다.

사람들이 혐오표현을 쓰는데는 각각의 이유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한다.

그냥 , 어쩌다보니 는 없다. 표현을 쓰게 만드는 이유, 혐오하게 되는 이유를 올바르게 이해하려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맘충' , '느그애미' 라는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 사용하는 사람도 꽤 많다. 이 표현이 어릴적 엄마로 부터 생성된 혐오를 기반으로 사용된다는게 놀라웠다. 엄마로부터의 혐오는 다른 대상의 혐오로 까지 번지기 쉬우니 어릴적부터 혐오표현은 주의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

세월호 혐오도 존재한다.

그때 그날, 기억이 생생하다. 저녁시간 뉴스를 보며 전원구조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하며 잠을 청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다음 날 뉴스속보는 번복하였다. 전원구조는 무슨 ㅠㅠㅠ 아직 몇명밖에 구조하지 못하였고 실시간으로 생존자 수, 사망자 수, 실종자 수가 집계되고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이게 무슨일인가! 아는사람도, 가족도 아니지만 난 너무 애가 타고 허무하고... 걱정되었다.

추운바다에 내 또래 학생들이 갇혀있는데 .. 나는 멀쩡히 학교가서 수업듣고 밥먹고 해도 되나 싶었다.

많은 이가 나와 같이 뉴스를 보며 애를 태웠고 함께 걱정하였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6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가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여기엔 혐오세력이 존재한다. '지긋지긋하다 , 그만 좀 우려먹어라 , 이제 잊을때 되지 않았냐 ' ... 차마 말을 못하겠다.

저자는 세월호 혐오가 정부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읽다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들어가는 세금과 돈도 중요하지만

세월호가 왜 일어났는지 밝혀진다면 유가족 뿐만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고 중요한 일 아닐까 ?

똑같은 아픔을 방지하기 위해 사건발생의 이유를 알아야 한다... 아직까지 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는지, 왜 학생들을 많이 구하지 못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 우리의 기억 속에선 점점 흐려지지만 유가족에겐 평생의 아픔일 것이다.

그러니, 추모 하지 않더라도 혐오만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혐오 표현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준다..

말은 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댓글이 말보다 조금 더 쉽게 내뱉을 수 있어도 그 영향이 결코 말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겠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변하기를 원한다면, 결함을 지적하고 꾸지람을 하되

그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한다.

김찬호 / p.49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시대

그 원인을 알고싶다면,

나는 혐오표현에서 자유로웠나

내 안에도 혐오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일까?

궁금하다면,

[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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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꾸밈없이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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