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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 원이 생긴다면

[도서] 날마다 만 원이 생긴다면

조은진 글/이영림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날마다 누군가가 나에게 만 원을 준다면 어떨까?
매일 욕심내지 않고 딱 만 원만 받아 가기만 하면
그리고 그 만 원을 알뜰하게 남김없이 쓰기만 하면
다음날 만 원을 또 주는 족자가 생긴다면 어떨까?
나는 많이 행복할까? 혹시 욕심이 생기진 않을까?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매일 만 원을 주는 족자가
주변 누군가의 만 원을 가져와 내게 주는 거라면?
나는 행복하지만 내 주변 누군가는 불행해진다면?
과연 여전히 나는 행복할까? 내 행복이 먼저일까?




이야기를 읽고 전우치의 이야기가 생각나 찾아보았다.

홀로 눈먼 어머니를 모시던 가난한 한자경에게
전우치는 족자를 하나 주며 그림 속 고지기에게
매일 한 냥씩만 달라고 하여 받으라고 하였다.
욕심을 부리면 큰일이 난다고 경고도 해주었다.

전우치의 말대로 매일매일 한 냥씩 받던 한자경은
욕심으로 어느날 고지기에게 백 냥을 요구한다.
고지기는 그림 속으로 한자경을 같이 데리고 갔고
가보니 그곳은 욕심 많은 왕의 곳간이었다는 이야기.




주인공 태웅이는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 때문에
엄마 아빠의 사이마저 위태로워지며 속상했다.
게다가 좋아하는 윤서 생일에 선물을 사고 싶은데,
용돈을 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참 속상했다.

어느 날 골목길 끄트머리에서 어떤 아저씨가
오래된 족자를 하나 태웅이에게 전해주었다.
그리곤 아이를 불러 돈을 달라고만 하면,
매일 정말 딱 만 원씩만을 줄 거라는 이야기.
대신 꼭 아이에게 하루에 만 원만 달라고 하고,
그날 생긴 돈은 그날 다 써야 한다고 했다.

그날부터 태웅이는 족자 속 아이에게 만 원씩 받아
윤서 선물을 사기도 하고 아빠에게 드리기도 하고
엄마의 건망증을 위해 호두를 사기도 하였으며,
가지고 싶던 로봇 장난감을 사기도 했다.

어느 날 태웅이는 승범이의 장난감을 떨어뜨렸고
이만 원을 달라는 승범이 덕에 돈이 필요해졌다.
결국 태웅이는 족자 속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데...


-


행여 돈을 달라고 했다가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더 멀어지고 행복이 깨져버릴까 걱정하던 태웅이.
엄마 아빠의 사이가 더 벌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태웅이의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

그 과정에서 혹시 자신에게 생기는 만 원이란 돈이
엄마 아빠의 오해의 과정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리저리 마음을 써보는 태웅이의 모습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하고 속상하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거쳐 태웅이는 알게 된다.
정당한 노동 없이 생기는 돈이 얼마나 의미없는지..
내게 생겼던 만 원은 결국 다른 이의 것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태웅이는 제자리로 돌리고 싶어 했다.



노력하지 않고, 노동하지 않고 생기는 소득이란
다른 사람이 힘들게 땀 흘린 노동의 대가를
가로채는 것과 다름없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마음 깊이 와닿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이유를 알게 된 후에도
외면하지 않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려는
태웅이의 태도가 너무도 기특하고 멋져 보였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느낀 점을 말해보며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정직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노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진정한 소득은 땀 흘린 노동의 대가여야 한다는 것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에게 그 대가가
주어져야 하며 그것이 정말 공정한 세상이란 것을
깨닫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이 조금씩 자라나는 시기.
돈이 있으면 가지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신성한 노동의 가치와,
정직과 성실, 책임감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더욱 공정한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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