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판형이 꽤 크고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이다. 발간된지 수십년? 도 넘게 흘렀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선정이 될 수있는 무슨 특별함이 있는지 참 궁금했었다.
오즈의 마법사는 어렸을 때 읽은 기억이 나는데 거의 30년전이라;;사실상 내용은 거의 다 잊어버린 상태였다. 아이들이 영화를 보여 달라고 해서 영화는 먼저 보여 주었는데 살짝 무서운것 같았다. 그런데 그대로 끝내자니 여러가지로 아쉽고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출 하려고 하니 무지 두꺼운 책으로 여러권인 것이었다. 그림은 거의 없고.. 아 이게 초등 고학년 레벨이었구나 싶었다. 그러던 아쉬운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쁘던지. 그림이 전체의 1/3은 되는것 같고 그림마다 한 페이지를 차지한다. 그림체도 참 여백의 미가 느껴졌고 뭔가 쉬어가는 느낌으로 힐링할 수 있는 책이었다.
말했습니다. 작정이었습니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반말체로 쓰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한 문장의 호흡이 예상 외로 그다지 길지 않아서 (엄청 내용이 긴 책인데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림체를 보면 참 벽에 전시해도 될것같은 미술수준이다. 나는 이 책의 일부를 정말 잘라서? 액자에 넣어도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책을 사랑하고 아끼므로 그러진 않겠지만..
오즈의 마법사 책은 그동안 매우 유아적인 책과 교훈적인 책만 읽어 온 우리 아이들에게 책의 지평의 넓혀 주는 두번째 경험 정도가 되었다. 처음은 핀두스 이야기 책이었는데 그것은 이 책과는 비교도 안되게 짧긴 하다. 오즈의 마법사는 이즉 10일 정도 지났는데 1/10정도 읽었으므로 앞으로 몇달은 책임져줄 것 같은 고마운 책이다. 세계 문학 고전 책을 읽힐 수 있어서 기뻤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