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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도서]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마리아 바사르트 저/김정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마리아 바사르트 | 김정하 옮김 | 양철북

이 책의 주인공의 첫번째 일기장이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같다.' 로 시작했지만,

두번째 일기장은

'나는 아나다. 나는 행복하다.'로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나의 일을 함께 겪은 것 같은 마음으로

위로하고 응원하던 입장에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열다섯 소녀 아나가 아빠를 찌르고 가게 된

보호센터에서 친구 마리사의 추천으로

억지로 일기를 쓰게 됩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검진을 하고 온갖 테스트와 검사를 한다.

하지만 모두 겉으로 보이는 것들만 다룬다.

아무도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게 몸의 반응으로

나오는 것인데, 훨씬 더 많은 것들이 그곳에,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데 아무도

그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P33)

-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


 

의미도 모른 채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된

일기였지만, 결국엔 아나가 생각을 정리하고,

괴로움을 토해내고, 원하는 삶을 떠올려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심리적 배출구이자

쉼터가 되어준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아내를 때리고 나서 딸에게 찔리다.' 라는

잔인하리만큼 냉정하게 뽑아낸 기사 타이틀.

엄청난 일에 대한 자책과

그런 제목들만 보고 세상이 자기를

손가락질 할 것에 대한 두려움.

얼마나 더 움츠러들어야 했을까요.

 


 

다행히도 아나와 카르멘(동생)을 지켜준

이모와 이모부의 품 안에서

'나는 보호받는다. 혼자가 아니다.'를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친구 라우라와, 오빠 미겔은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두려움 속에 살던 아나를

행복이 다시 시작되는 삶 속으로

이끌어 주게 되네요.

 

풍부한 감각적 표현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오랜만에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양철북의 첫번째 청소년 문학책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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